미래를 읽다 과학이슈 11 Season 7 과학이슈 11 7
홍희범 외 지음 / 동아엠앤비 / 2019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전 세계를 뜨겁게 달군 과학이슈 11


미래를 읽다 과학이슈 11

제목만 들으면 알만한 사건 사고(?) 들과 우리가 직면한 문제들을 과학적 접근을 통해 이야기 하는 이 책은 11가지의 과학이슈를 다루고 있다. 아이를 키우는 두 아이의 엄마인 내 눈에 가장 먼저 들어온건 '라돈 침대와 방사선' 에 관한 내용이었다. 예전 온돌방 시대를 벗어나 이젠 한집에 각 개인의 침대가 있을만큼 침대생활을 많이하는 우리들에게 너무도 충격적이었던 라돈 침대 사건은 대충 들은 내용들을통해 그저 위험하다는 것 정도만 알았을 뿐 좀더 깊이있는 내용은 알지 못했었다. 우리집의 경우 매트리스 침대가 아닌 편백나무 침대를 사용하기에 자연히 집엔 침대만 있을 뿐 매트리스를 사용하지 않았었고, 그렇기에 매트리스에서 방사성물진인 라돈이 검출 되었다는 첫뉴스는 나의 눈을 크게 끌진 않았다. 하지만 이 문제는 크게 이슈화 됐고 불안감에 조심스럽게 뉴스를 접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라돈이 나오는 매트리스에 대한 제대로 된 정보도 없었고, 사용하고 있지 않기에 이내 나의 관심은 멀어져갔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 가장 익숙하게 느껴졌던 이 이슈는 '방사선 피폭, 어느 정도까지 괜찮을까?' 라는 조금 무서운 제목으로 이야기를 다루고 있었다. 5월 한 방송사에서 국내에서 제작한 매트리스에서 방사성물질인 라돈이 검출됐다는 보도를 했고, 라돈이 자연에 존재하는 방사성물질이지만 발암물질이기도 하다는 걸 이야기 했다. 사람들은 이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고 결국 이 매트리스는 수거해 폐기처분하게 되었다. 건강증진을 시키기 위한 음이온이 나온다는 공고와 함께 높은 가격에 팔렸던 이 매트리스는 음이온 방출을 위해 매트리스 속 커버 원단 안쪽과 스펀지 등에 모자나이트라는 광물 가루를 코팅했고, 여기에서 방사성물질이 나오게 됐다고 한다. 당시 1차 발표에서 이 매트리스는 안전기준 이하라며 사람들을 안심 시켰지만 이내 2차 발표를 통해 라돈 방출량이 기준치 이상이라 수정했다. 라돈뿐만 아니라 토론이라는 방사성물질이 발견됐고, 이는 기준치의 9배에 달하는 방사선이 방출되고 있었다고 했다. 사람들이 쉽게 이해할수 있게 설명을 한다면 연간 X선 촬영을 100번 정도 했을때 피폭되는 방사선량과 같다고 한다.


뉴스만 가지고도 이토록 놀랍기만 한데 과학적인 설명을 읽다 보니 이는 놀라움이 끝이 아닌 경악이라는 표현이 맞을 듯 했다. 자연방사성물질로 기체상태에 존재하는 라돈! 눈으로 볼 수 없지만 우리 주변에 존재하며 '침묵의 살인자' 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이렇듯 일반인들이 알 수 없던 라돈과 토론에 대한 이야기는 읽으면 읽을수록 놀라운 것들 뿐 이었다. 아마도 과학적 지식이 조금이라도 있었다면 라돈매트리스 뉴스가 나왔을때 소극적으로 반응하진 않았을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외에도 최근 가장 이슈화 됐다 생각되는 비핵화에 대한 이야기 역시 다른 방향으로 이를 바라봄으로써 좀더 넓게 볼 수 있었던 듯 하다. 단순히 핵이 나빠요라는 말보다 좀더 구체적이고 전문적인 내용들을 통해 비핵화로 가는 과정이 왜 힘든지, 비핵화로 가기위해 어떤 과정들을 거쳐야 하는지에대해 알 수 있어 한편으론 무섭지만 한편으론 답답함이 해소되는 듯 했다.


이렇듯 다양한 이슈들을 접할 수 있으며, 잡지의 편안함에 전문지식이 포함되어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재미나게 읽을 수 있는 책이었다. 충분한 사진과 이해력을 도와주는 그림들 그리고 전문가들의 전문적인 지식들까지 있어 지루하지 않은 책이었기에 아이들과 함께 읽어보면 더욱 좋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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