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들기 전에 읽는 긍정의 한 줄 - 개정2판 긍정의 한 줄
스티브 디거 지음, 키와 블란츠 옮김 / 책이있는풍경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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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들기 전에 읽는 긍정의 한 줄로 오늘을 위로하고 내일을 깨운다


잠들기 전에 읽는 긍정의 한 줄

이와 비슷한 책이 책장에 늘 자리잡고 있었다. 가끔 답답함이 느껴지거나 하루 일진이 사납다 느껴질때 하루를 마무리 하는 느낌으로 대여섯장의 글귀를 읽고 책을 제자리에 넣어두곤 했다. 그런데 이사를 하면서 책이 사라졌다. 한동안 책을 찾을 일이 없었기에 책이 사라진 것 조차 몰랐던 난 최근 정신적으로 힘든 시간들을 보내며 다시 책을 찾기 시작했다. 하지만 아무리 찾아도 책을 찾을 수 없었다. 그전 읽었던 책의 제목조차 생각나지 않을만큼 오래 책을 보지 않았기에 표지의 그림만 머릿속에 남아 있을 뿐이기에 이와 비슷한 책을 찾던 중 푸른색의 마음이 편안해지는 재미난 고양이 그림이 그려진 책을 보게 되었다. 당연히 단숨에 내 마음을 사로잡았고 거의 매일 이 책의 글귀에 빠져 마음을 다독였다.


지치고 힘든 하루였지만 그로써 아름다울 내일을 믿습니다. 풍요로운 내일을 꿈꾸기에 지금은 나를 보듬을 시간 입니다. 

 책을 펼치면 가장먼저 눈에 들어오는 글귀이다. 이것만으로도 마음이 푸근해지는 듯 하며 이 책을 읽으려 하는 지금 이순간 만큼은 나 자신을 토닥이며 보듬어줄 시간이라 느껴진다. 한때는 나 자신을 긍정의 아이콘이라 생각했다. 왠만한 일에 스트레스를 받지 않았으며, 죽을만큼 큰 사건이 아닌 일엔 미련이나 뒤끝을 남기지 않았었다. 그런데 내 나이가 30대 후반에 접어들면서 감정에 변화들이 생기기 시작했다. 아무일도 아니라 느껴지는 작은일에 화를 내기도 했고, 구지 기억하지도 않을 일들에 뒤끝을 보이며 진상을 부리기도 했다. 남들이 느끼기에 갱년기가 아닌가 싶을만큼 엄청난 감정기복이 생기기 시작했고, 나 스스로 조울증이 아닐까 심각하게 고빈해보기도 했다. 오랜 고민큼에 이런 감정들이 느껴지는 이유들이 눈에 보이기 시작했고, 나 스스로 내 감정들을 조절하기 위해 스스로 긍정정익 생각들을 하기 시작했다.


이런 생각들이 다행히도 나의 감정의 변화에 작은 영향을 끼친다는 걸 알게 되었고, 억지로 할 수 없는 긍정적인 생각들을 책을 통해 하나씩 읽기 시작했다. 책의 제목처럼 잠들기 전 좋은 글귀들을 읽고 난 후엔 다음날 아침 조금은 상쾌하게 아침을 맞이할 수 있다는 걸 느끼게 됐고, 최근엔 매일 한쪽이라도 책을 읽고 자려고 노력했다. 이 책을 읽기 시작 하면서 책을 읽기 전 하루 일과를 떠올려보는 습관이 생겼다. 그리곤 그날 힘겨운 하루였다는 생각이 들땐 내몸에 묻은 먼지를 털어내듯 하나하나 탈탈 털어냈다. 그리곤 마지막으로 긍정의 한줄을 적게는 한쪽 많게는 수십쪽을 반복해 읽은 후 잠이 들었다. 마치 잠을 자며 책의 내용이 복기되는 듯 아침엔 전날 읽었던 글귀들이 어렴풋 떠오르기도 했다.


책을 읽은 후 변화들이 큰건 아니었지만 이 책이 나에게 좋은 영향을 준다는 걸 알게 되었고, 시간이 날때마다 필사를 해왔기에 소설책이 아닌 이 책을 필사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늘 가방에 가지고 다녔다. 물론 필사를 하는 시간보다 읽으며 느끼고 생각하는 시간이 더 좋았지만 기억에 오래 남는건 최근 알게된 왼손 필사를 할때였다. 한쪽을 필사할때 생각보다 오랜 시간이 걸리긴 하지만 한글자 한글자 음미하듯 암기하듯 정성이 들어간 글씨들은 삐뚤빼뚤 하지만 글자들이 웃고있는 듯 느껴지기도 했다. 이면지 한켠에 낙서하듯 필사를 하곤 했지만 이제부터라도 제대로 된 한권의 노트에 차곡차곡 필사를 해봐야겠다. 웃긴 글씨들로 이뤄질 한권의 책에 대한 기대감도 있고, 한권을 모두 필사한 후 변화된 나의 감정들에 대한 긍정적인 결과들 또한 기대된다.


이 책을 읽는 독자의 나이는 구지 제한을 두지 않아도 될 듯 하다. 남녀 노소 누구에게나 긍정의 힘을 더해줄 책이기에 남녀노소 누구나 늘 소장하며 읽어보길 권하고 싶다. 특히 힘든 순간을 보내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반드시 책을 읽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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