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시와 우주로 날아간 라이카
윌 버킹엄 지음, 정화진 옮김 / 청어람미디어(청어람아이) / 2018년 11월
평점 :
절판


소녀와 반려견, 그리고 우주의 공간과 시간에 관한 이야기!!


루시와 우주로 날아간 라이카

'라이카' 라는 이름에 익숙함이 느껴졌다. 우주를 최초 비행한 우주개 라이카와 이름이 같았다. 소련에서 발사한 우주선 안에 타고있던 떠돌이 개의 죽음에 관한 이야기를 보며 안타까움을 느꼈던 것이 떠올라 약간 씁쓸함이 느껴졌다. 이 책에 등장하는 라이카 역시 개다. 제목을 보며 주인공 루시와 함께 여행을 떠나는건가? 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책을 펼치고 보니 그게 아니었다. 우주를 사랑하는 루시가 만든 우주선에 탑승해 자신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우주로 가겐된 라이카... 그리고 자신의 개를 찾기위해 나서는 루시의 과학적 여정... 다시 돌아올 수 있을지 몹시 궁금해진다.


잡동사니를 끌어모아 만든 루시의 우주선 모델I. 우주선을 만드는데 몇달이 걸렸다. 하지만 루시는 이 우주선이 날지 못할거라 생각한다. 라이카와 우주선을 놔둔 채 집으로 들어간 루시. 하지만 라이카는 우주선 주위를 돌아다니기 시작한다. 그러다 우주선 내에서 나는 흥미로운 냄새에 이끌려 궁금해하던 우주선 속으로 들어가 갖힌다. 냄새를 맡다 버튼을 하나 나르게 되고 루시의 목소리에 "월~월~" 반응을 보이지만 그 어디에도 루시의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10. 9. 8...이륙 성공!" 날수 없을거라 생각했던 루시의 우주선이 솟아오르기 시작했다.


집안에서 밥을먹으며 우주이야기를 하던 루시는 우연히 자신의 우주선이 우주를 향해 나는걸 보게되고, 루시도 엄마도 이에 놀란다. 그때서야 라이카가 곁에 없음을 알게된 루시는 우주선안에 라이카가 타고 있다는 걸 알게된다. 눈물을 글썽거리며 라이카가 다시 돌아올 수 있기를 바랄뿐이다. 그시간 라이카는 우주선안에서 두려움을 느낄 뿐 이었다. 집으로 돌아온 아빠는 라이카와 가족들을 부르지만 엄마 외엔 아무도 아빠를 반기지 않았다. 뒤뜰에 세워져 있던 우주선이 날아갔다는 것과 라이카가 타고있다는 얘기를 들은 아빠는 바로 루시에게 달려가고 루시를 위로하며 라이카를 찾기위한 방법을 함께 생각하기로 한다.


하지만 루시가 성인이 될때까지 라이카를 잊지 못한 채 살아간다. 노벨상을 받게되는 연단에 서서 루시는 라이카의 이야기를 하며 눈물을 흘리기도 한다. 사람들 역시 루시의 이야기에 감동하며 루시의 연설에 큰 박수를 보낸다. 루시는 라이카 덕분에 과학을 더 재미나게 받아들이고 깊이있게 연구할 수 있었기에 노벨상을 탈 수 있었다. 이 책에서 재미있는 부분은 라이카가 바라보는 우주의 모습들과 그에따른 라이카의 반응이었다. 라이카는 그저 지루가를 공을 발견해 공놀이를 하고싶다는 생각과 뼈다귀 모양의 행성을 보며 뼈다귀를 먹고싶다 침을 흘릴 뿐 이었지만 엄청난 경험을 했다는 건 알지 못한다.


우주를 사랑한 소녀와 그의 반려동물인 라이카의 이야기를 통해 우주 이야기도 반려동물에 관한 생각들도 이야기 나눠볼 수 있었다. 어린이 책 답게 조금은 허황된 이야기였지만 우주에 대한 꿈을 키워가고 있는 아이들에겐 재미난 책이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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