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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이 정말 우리 세상 곳곳에 있다고? - 하루 동안 떠나는 수학 여행 ㅣ 하루 동안 떠나는 지식 여행 3
후안 사비아 지음, 파블로 피시크 그림, 최유정 옮김, 이동환 감수 / 찰리북 / 2018년 11월
평점 :
세상 곳곳에 숨어 있는 수학 파헤치기
재미있게 읽기만 하면 수학 개념이 뚝딱!
「수학이 정말 우리 세상 곳곳에 있다고?」
"엄마! 수학은 왜 배우는거야? 우리가 살아가는데 더하기 빼기 곱하기 나누기 말고 써 먹을데가 어디있다고 이렇게 힘들게 배우지?" 라는 아들녀석의 말에 나역시 어떤 대답도 해줄 수 없었다. 분명 수학이 우리 생활 곳곳에 필요하다는 걸 알고 있지만 나조차 제대로 설명할 수 없기에 고민하던 중 이 책을 만나게 됐다. 세상 곳곳에 숨어있는 수학! 어떤것들이 있는지 읽기 시작하며, 이제야 아들녀석에게 설명해줄 말들이 머릿속에 정리됐다. 하지만 나의 말 보다는 이 책이 더 큰 도움이 될거라는 걸 알기에 아들녀석에게 책을 건냈다.
수학자 후안은 2월 29일 조카의 아들녀석을 돌봐주게 된다. 여덟살인 마르코스는 엄마에게 수학이 쓸모 없고 지루하다며 말을 했고 후안은 어린 조카손주에게 수학이 어디에 존재하는지, 얼마나 재미있는지 알려주기로 결심한다. 이 이야기는 2월 29일 14시부터 시작된다. 후안은 아이와 대화를 하며 자연스럽게 수학과 관련된 이야기들을 하기 시작한다. 아이의 질문을 의도해가며 아이의 질문에 대해 친절하게 설명해준다.
아이가 좋아하는 비디오 게임속에도, 우리가 흔히 즐겨보는 영화에서도, 사년에 한번뿐인 윤달에서도, 우리가 즐겨하는 스포츠에서도 수학은 존재하고 있었다. 아이와 놀이를 하며 이야기를 나누며 점점 수학에 대한 이야기는 깊이를 더해가고 여덟살 마르코스의 질문은 계속된다. 결국 아이는 21시 30분 엄마가 누르는 벨소리를 들으며 오늘 위대한 발견을 했다며 수학을 위해 축배한다고 말을 한다. 후안과의 하루가 재미있었기에 아이는 수학의 재미를 알게 된 것이다.
생각보다 많은 것들이 수학과 연결되어 있었다. 흔히 예상할 수 있었던 것 외에도 수많은 것들 속에 수학이 꼭꼭 숨어있는 듯 했다.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 재미난 그림과 내용들이었기에 부담감 없이 재미난 동화책을 보듯 술술 넘겨볼 수 있었으며, 좀더 관심있는 부분들은 인터넷 검색을 통해 깊이있게 찾아볼 수 있었다. 여전히 아는것 보다 모르는 것들이 많겠지만 적어도 수학을 왜 배워야 하나요~ 라는 아들녀석의 궁금증은 최소한 해결된 듯 하다. 더군다나 책의 마지막엔 좀 더 알고 싶다면 참고하라는 블로그 주소가 적혀있어 더 많은걸 알 수 있을 듯 하다.
아이들과 함께 보며 수학에 대한 부담감도 털어내고 세상 천지에 깔려있는(?) 수학에 대해서도 많은걸 알아갈 수 있으면 좋을 듯 하다. 이에 호기심까지 생겨 수학의 재미를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