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 클럽 9 - 유령 저택의 비밀 암호 클럽 9
페니 워너 지음, 효고노스케 그림, 박다솜 옮김 / 가람어린이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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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 들린 윈체스터 저택으로 초대합니다."


암호 클럽9

'유령 저택의 비밀' 왠지 으스스함이 느껴지는 제목이다. 책을 읽을 때 마다 그 어떤 책보다 느리게 읽게 되는 이 책은 목차조차도 암호를 풀어야만 이해할 수 있는 그런 재미난 책이다. 익숙해 질 법도 한데 영~ 익숙해 지지 않는 지문자들! 어렵게 읽게되는 만큼 재미난 책이기에 그 과정들이 전혀 번거롭게 느껴지지 않는다.


이번엔 유령저택이다! 암호명 쿠엘두드인 검은 곱슬머리에 짙은 갈색 눈동자를 지닌 야구모자를 쓰고다니는 걸 좋아하는 암호클럽 멤버인 루크의 생일맞이 초대장이 도착한다. 물론 초대장마저 암호로 적혀있다. 시간은 이번 주 금요일 10월 13일오후 7시! 유령저택에서 생일파티를 하겠다고 알려온 것이다. 그 유령저택은 1884년 세라 윈체스터 부인이 38년간 쉬지않고 지은 기묘한 저택이었다. 악령을 속이기 위해 어디로도 통하지 않는 계단과 막다른 길로 열리는 문 등 다양한 비밀통로를 잔뜩 지었다는 이곳에서 다른날도 아닌 13일에 금요일날 강령회를 하겠다는 것이었다.


루크 할머니와 함께 저택을 구경하게 된 암호클럽멤버들은 강령회를 체험하게되고 모든 정답을 맞춘 영매가 그저 신기하기만 하다. 속임수라 생각하면서도 모든게 신기하게만 느껴진다. 호기심이 워낙 많은 아이들이기에 저택을 구경하는 걸 무척이나 즐거워 하며 13의 흔적을 찾아내기도 한다. 정원탐험을 하던 중 코디는 3층 창문에서 무언가 움직이는 걸 발견하게 되고 잘못본거라 여기지만 가만히 3층 창문을 주시하자 창가에 사람의 모습이 나타나는걸 보게된다. 겁을 먹은듯한 소녀의 모습을 본 것이다. 소녀는 유리창에 무언가 그리기 시작하고 잘 보이진 않았지만 코디는 이를 휴대전화 카메라로 찍어둔다. 사진을 확대해 본 글자는 '나를 좀 찾아 줘'


친구들에게 이를 알리고 소녀를 찾기 시작하는 암호클럽 멤버들! 아이들은 역시나 현명하게 사건을 해결하고 있고~ 내용을 따라가기 위해 암호를 해석하느라 정신없이 책의 문자해독방법과 내용을 번갈아 살펴보며 읽어나갔다. 책을 읽는 시간보다 암호해독 시간이 더 걸리는 듯한 책이지만 그 재미가 쏠쏠하다. 위험에 처하지만 다행히도 지혜롭게 상황들을 벗어나는 아이들을 보며 기특하기도 하고 심장이 쫄깃해지기도 한다. 아마도 그런 재미에 이 책을 계속 읽고 있는 듯 하다. 10권에선 또 어떤 모험을 하게될지 벌써부터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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