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 공부법 - 40대만의 암기법은 따로 있다
우스이 고스케 지음, 양금현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8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돌아서면 잊어버리는 40대를 위한 학습법


마흔 공부법

40대에 접어들면서 같은책을 읽어도 집중력이 떨어진다 느끼기 시작한 요즘 답답한 마음에 읽게된 책이다. 뭘 해도 예전처럼 집중할 수 없을뿐만 아니라 책을 읽은 후에도 그 내용이 기억나지않는 일이 잦아지면서 얇은 노트를 가지고 다니며 기록을 하곤 했다. 가벼운 소설을 읽으면서도 등장인물의 이름을 쉽게 까먹었고 이제 나도 나이가 들어 그런거라며 나이탓을 하곤 했다. 하지만 내 주변엔 나보다 나이가 많으면서도 끊임없이 뭔가를 배우며 노력하는 많은 사람들이 많다. 책만 읽어도 50대에 영어를 공부했다거나 60대에 시작해 70대에 다른일을 하고 있다는 사람들은 수없이 많았고, 나이탓만 하고 있기엔 내 나이가 아직은 젊음을 실감하곤 했다.

딱히 새로운 공부에 도전하겠다는 마음에 읽기 시작한건 아니었다. 하지만 뭔가에 도전해보고픈 의욕이 생겼다. 한살이라도 젊을때 더 늦기전에 새로운 것에 도전해보고싶은 마음이 동했고 책에 소개되는 다양한 학습방법들을 활용해 실생활에 이용해 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 책에선 40대의 특징으로 '만약에 증후군' 을 이야기 하고 있다. 공부를 하다가도 만약에 ~ 라면? 이라는 생각을 하기 시작해 삼천포로 빠져 버리는 이들은 비즈니스세계에서 살아남는 사고가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라 말했다. 나 역시 이런 생각들을 자주 했던 편이기에 고개가 저절로 끄덕여 졌다.


질보다 양으로 승부할 수 있는 은퇴후의 5~60대와는 달리 40대는 한창 직업전선에서 치열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그렇기에 시간적 여유가 있는 5~60대나 머리가 팡팡 돌아가는 2~30대와는 다른 공부법이 필요하다 이야기 하고 있다. 물론 공부방법에 대한 접근방법 역시 달라야 한다 이야기 하는 작가는 '정보 표적화'를 강조하며 이해보다는 암기를 강조하고 있다. 이에 맞게 다양한 암기법과 공부법을 읽어볼 수 있었는데, 이중 자신에게 맞는 방법들을 찾아 활용해보면 좋을 듯 하다.

내가 가장 마음에 든 공부법+암기법은 '20분 집중법' 이었다. 20분을 한 사이클로 정해 효율을 최대한 유지하는 방법이었는데, 긴 시간을 여유롭게 공부할 수 없는 나에겐 더없이 좋은 방법이라 느껴졌다. 하루종일 책상에 앉아 일을 해야하는 직업 특성상 한켠에 책을 펼쳐두고 20분 단위로 나누어 학습을 한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요 몇일 실천해 봤다. 지루하지 않아 집중력이 떨어지지 않았으며, 하루 1시간을 공부한다는 생각으로 사이클을 체크하다보니 자연스럽게 허투르 보내는 시간들이 관리되는 듯 했다. 적게는 3회에서 많게는 5회까지 업무에 지장이 없는 시간을 활용하니 더욱 알차게 느껴졌다. 물론 퇴근후 집에 돌아와서도 적극적으로 활용해 볼 수 있어 유용하게 느껴졌다.


나이가 들어 그렇다는 핑계는 이제 그만!! 생각보다 나에게 자투리시간이 많음을 알게 되었고, 하루중 공부에 온전히 투자할 수 있는 시간도 남들에 비해 넉넉함도 알게 되었다. 그저 피곤하고 지루하기에 (워낙 잠이 많아서 ㅠ_ㅠ) 핑계를 댔을 뿐이라는 걸 알게되니 나 스스로 부끄럽게 느껴진다. 좀더 적극적으로 공부법들을 실 생활에 적용해 좀더 많은 것들을 배우고 도전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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