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영어 필기체로 만나는 어린 왕자 - 한때 어린아이였던 모든 어른에게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지음, 다온북스 편집부 엮음 / 다온북스 / 2018년 10월
평점 :
어린 왕자의 이야기를 마음으로 읽고 필기체로 연습해보세요
「어린 왕자」
학창시절 읽은 어린왕자는 그저 호기심 많고 티없이 맑은 어린 소년의 이야기였다.
어린왕자 하면 보아뱀이 떠오를 뿐 별다른 기억이 없던 그 책을 30대가 넘어서 다시 만나게 되었다.
성인이 되어 만난 어린왕자는 이런 내용이었나 싶을만큼 무척 슬프게 다가왔다.
당시 기분이 우울감이 있어 그랬는지 아니면 다른 사람들도 나와 같은 감정을 느꼈던건지 알 순 없지만,
어린시절의 느낌과 너무 달라 무척이나 당황스러우면서도 감동적이었다.
그 이후 해가 지날때 마다 어린왕자를 다시 읽곤 한다.
매번 다른 종류(?)의 어린 왕자를 읽으며 그때 그때 다른 느낌들을 받을때 마다 그저 신기했기에,
이후 어린왕자라는 책은 나에게 있어 즐겁고 슬프며 감동적인 그런 인생책이 되었다.
그런 책을 영어책으로 만났다.
현재 영어공부를 진행중에 있기에 조금은 색다른 느낌이지 않을까 싶은 마음에 서둘러 책을 펼쳤다.
필사를 하듯 필기체를 따라 쓰며 한문장 한문장을 음미하듯 읽는 이 책은
이전과는 또 다른 느낌이었다.
필기체를 익힐 수 있다는 것도 좋았지만 그보다 더 좋았던건
한문장 한문장 깊이있게 음미해볼 수 있다는 것이었다.
줄글로 전체의 글을 받아들일때완 또 다른 느낌이라 무척 색달랐으며,
매일 한장 문량의 필기체를 따라 써보는 것 또한 무척 즐거웠다.
시간가는 줄 모르고 책을 읽기도 하고,
못쓰는 글씨를 정성들여 예쁜척(?) 영어를 끄적여 보기도 했다.
아직은 필기체가 익숙하지 않아 멋들어지게 쓸 순 없었지만
좀더 연습한다면 제법 멋진 필기체를 쓸 수 있을 듯 하다.
다양한 재미를 느낄 수 있는 필사책 이기에,
남녀노소 누구나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해보면 좋을듯 하다.
책도 읽고! 영어도 공부하고! 예쁘게 필기체도 배울 수 있는 책이기에,
이 책도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