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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딸기의 리얼 집밥 - 착한 재료, 쉬운 레시피
강지현 지음 / 조선앤북 / 2018년 9월
평점 :
매일 해 먹을 수 있는 필수 반찬 202
바로 보며 만들 수 있는 똑 부러지는 레시피
「겨울딸기의 리얼 집밥」
나에게 있어 아무리해도 늘지 않는 것 중 하나가 요리이다. 이런말을 하면 결혼한지 얼마 안됐냐는 질문을 하겠지만 애석하게도 난 16년차 주부이다. 워킹맘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건 맞지만 그렇다고 요리를 하지 않는것도 아니기에 늘지않는 나의 요리에 대해선 변명거리가 없다. 그저 아무말없이 먹어주는 가족들이 고마울 뿐....
요리를 맛있게 해주고싶은 마음이 없는건 아니기에 가끔 책의 레시피를 따라하며 요리에 도전하곤 하는데, 그 레시피조차 힘들게 느껴질때가 더 많다. 평소 사용하지 않는 소스들이나 기상천외한 요리법들은 그저 나에겐 외계어로 보일 뿐이다. 그나마 요리법을 보고 해먹어 볼 수 있다면 그것에 만족하는 정도였기에 이번책도 그저 큰 기대 없이 도전해봤다.
나의 첫번째 실수는 책에나온 계량과 다른 나의 대충대충 계량이었다. 처음에 도전할때 정량대로 해보고, 이후 그에대해 보충하거나 빼야할 부분을 체크해보는게 맞겠지만 난 과감하게 4인분의 해물우동볶음을 도전했다. 결과는 보다시피 참옥할뿐 ㅠ_ㅠ... 적나라한 딸아이의 평은 케찹이 너무 많이 들어간 듯 하다는 것 뿐이었다. 역시나 맛있게 먹어주는 이 녀석의 입맛이 이상한게 아닐까 싶어 먹어봤는데.. 비주얼과는 달리 생각보다 괜찮았다. 내가 만들고도 맛이 없으면 먹지 않는 내가 한그릇을 다 먹었다. 그것도 아주 맛있게. 다음엔 딸아이의 말대로 케첩을 조금 적당히 넣어야 겠다고 체크했을 뿐이다. 참고로 가족들도 맛있다며 한그릇씩 뚝딱! 어찌나 뿌듯하던지.ㅎㅎㅎ.
나같은 요리바보도 그대로 따라하면 뭐가 결과를 얻을 수 있는 요리책!!! 그게 이 책이 아닐까 싶다. 이후로도 유니짜장 덮밥도 해먹고! 잔치국수도 해먹고! 책덕분에 요리하는 즐거움을 알게되었다. 내가해준 요리를 먹으며 행복해 하는 가족들을 보며 느껴지는 뿌듯함. 앞으로도 책에 나온 모든 요리를 다 해먹어 봐야겠다. 특히 좋았던건 평소에 두고 먹을 수 있는 반찬들이었다.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반찬가게에서 사먹었던 반찬들을 주말을 이용해 만들어 두면 평소에 반찬이 없어 퇴근후 정신없이 밥을 차려야 하는 번잡함에서 벗어날 수 있을 듯 했다. 기본 계량법과 맛내는 기본적인 재료들도 정리되어 있어 집안에 부족한 것들을 체크해볼 수 있었다.
[소고기유부입니다만... 흑미라 표시가;;;; 소고기유부는 흰밥으로 하는게 미관상(?) 좋을듯 하네요 ㅎ]
이 책은 요리에 자신없는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책이기에!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