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공이산] 독자도 되는 영어공부법

독자도 되는 영어 공부법 - 저자만 되는 완벽한(?) 학습법은 가라
우공이산외국어연구소 지음 / 우공이산 / 2018년 10월

저자만 되는 완벽한(?) 학습법은 가라

「독자도 되는 영어공부법」

제목에 눈이 끌려 읽게된 책이다. 그리고 이 책을 다 읽은 지금 읽어보길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영어공부법 책을 이렇듯 정독한적이 있을까 싶을만큼 푹 빠져들었다. 우공이산님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맞아맞아를 연발하며 고개를 끄덕이는 인형인 된냥 책을 읽었다. 책을 읽으며 사이트를 찾아가고 팟 캐스트를 찾아 듣고, 독자 추천사를 읽고 듣기위해 핸드폰을 들어 QR 코드를 찍어대며 생각보다 긴 대화 였지만 정독하듯 들었다. 수앤유 님과의 대화를 들으며 나도 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겼고, 아이와 함께 시작해보자는 결론을 냈다. 물론 나 혼자 정하고 아이에게 강요한것이 아닌 아이역시 영어를 잘 하고 싶다는 생각을 갖고있기에 대화를 나누고 결정한 결과였다.

우리집엔 다양한 영어책들이 있다. 이름만 말해도 아~! 라고 말할만한 책들은 늘 책장속 한켠에 자리잡고있다. 그럼에도 일주일이상 제대로 영어를 공부해본 기억은 없었다. 마치 소설책을 읽듯 읽고 끝낸 그런 책들이 즐비했으며, 책을 읽고 난 후 의욕은 올라갔음에도 금새 지쳐버리는 그런 결과들만 가져왔다. 물론 책이 문제라기보다는 나의 의지의 문제라는 걸 변명할 생각은 없다. 하지만 나의 너무도 낮은 수준에 비해 그 책들은 그저 어렵게만 느껴졌고, 부담스러웠다.

'영어탈피' 라는 시리즈 책들을 만들고, 카페를 개설하고! 5년전 책을 출간할 수 있었음에도 그러지 않았다고 한다. 첫번째는 자신들이 아직 부족하다 여겼기 때문이고, 두번째는 주변에 널려있는 다른 영어 학습 방법을 주장하는 그들과 다르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들이 내새우는 영어공부법은 확인되지도 않은 결과를 성과인듯 보일 뿐이었고 결과를 보여준 사람은 사실상 없었기 때문에 자신들은 결과로 입증되지 않은 한 정식 방법론이라 포장할 수 없었기에 유튜부 강의만 제공할 뿐 책은 계속 미뤄왔다고 한다.

1년이면 됩니다가 10주면 됩니다로, 3주면됩니다, 아니요 저희는 더 짧은 시간안에 성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라고 광고하는 수많은 업체들 속에서 나또한 쉽고 편한 방법들을 찾기 바빴다. 이거다 싶으면서도 조금 하다 마는 행동을 반복하며 시간은 그렇게 흘러갔고, 돈으로 환산하기 힘든 나의 아까운 시간들은 허비됐다.

그냥 책을 읽으며 이거다 싶은 그런 생각이 들었다. '영어탈피' 카페에 가입하고 나에게 맞는 수준의 책을 사고, 아이와 화이팅을 외치고! 친절하게 설명된 학습방법들을 다운받았다. 아직 책이 도착 전이기에 팟캐스트를 통해 간단한 파닉스를 익히며 학습방법들을 정독했다. 이 책에서을 통해서도 사용하는 책들에 따라 권하는 학습 방법들이 소개되고 있어 나에게 맞는 부분들은 열심히 읽었다.

혼자서도 할 수 있게 제시된 학습방법을 따라 진행할 수 있기에, 꾸준함과 성실함만 있다면 1년후 누구나 원하는 만큼의 성과를 얻을 수 있을 듯 하다. 다른 책들처럼 독자가 아닌 저자만 되는 그런 학습방법들이 아닌! 제목 그대로 독자도! 되는 영어 공부법을 찾고 있다면 호기심에라도 꼭 한번 읽어보라 권해주고 싶다. 이 설레임.. 이 기대감.. 당연히 스트레스도 받고 때론 지치기도 하겠지만 성공한(?) 선배들의 조언이 카페에 늘 있기에! 아들과 나의 1년 후가 기대될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