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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듀어런스 - 우주에서 보낸 아주 특별한 1년
스콧 켈리 지음, 홍한결 옮김 / 클 / 2018년 8월
평점 :
절판
지구 밖에서 보낸 꿈, 발견, 희망의 시간
「인듀어런스」
우주라는 공간에서의 일년간의 생활이란것이 나와 같은 일반인들은 쉽게 상상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우주 비행을 시작 하기전 어떤 절차들을 밟아야 하는지, 어떤 사람들이 선발되어 우주비행을 하게 되는건지, 우주비행을 끝내고 지구로 돌아온 사람들은 과연 어떤 과정을 밟고 지구로 돌아오는건지, 그들은 우리처럼 평범한 삶으로 돌아가 비행을 하기전의 삶을 살아갈 수 있는건지 등 알 수 없는 것 투성이다. 알 수 없기에 궁금했고 그렇게 읽게 된 책이 이 책이었다.
어린시절부터 모험심을 넘어 위험을 만끽하며 자란 마크. 공부에는 흥미가 없던 그가 고등학생이 되고 응급구조사 라는 과목에 관심을 보이게 된다. 자원봉사로 시작해 월급을 받으며 일할 만큼 소질을 보였던 스콧은 누군가를 살려야 한다는 자부심에 그 일을 좋아했던것이 아니었다. 구급차를 탈 때의 긴장감, 어려움, 불확실함 그리고 위험성 때문에 그 일에 매력을 느꼈다고 한다.
대학 진한 후 그는 인생을 뒤바꿀만한 책을 한권 만나게 되는데 톰 울프의 '영웅의 자질' 이라는 책이었다. 책을 좋아하지 않았지만 그 책을 구입했고 두근거리며 책을 읽어나갔다고 한다. 그 책에 등장하는 '테스트 파일럿' 이라는 직업에 흥미를 느꼈고, 그런 위험부담을 안고 살아가는 것도 인생을 사는 한 방법이라 생각해 그는 테스트 파일럿이 되려한다. 결국 그는 파일럿이 되었고, 지금은 우주여행을 여러차례 한 사람이 되었다.
그중 1년이라는 기간동안 우주정거장에서의 생활을 세세하게 읽어볼 수 있었는데 흥미로운 반면 두려움도 있었다. 이책이 아니면 접할 수 없는 실제 우주에서 생활을 한 사람의 이야기는 나의 호기심을 일으키기에 충분했으며 그의 일상 하나하나가 신기하고 재미있어 보였다. 물론 그가 우주에 나가기까지 오랜 기간이 걸리고 오랜기간을 기다린 끝에 그는 목숨을 담보로 우주여행을 한 것이다. 1년의 우주정거장에서의 생활을 시작하게 된 목적은 과연 사람이 장기간 우주비행후 몸에 아무런 변화가 없는지를 연구하기 위한 것이었으며, 화성여행을 하게 될 경우 생존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한 일환이었다고 한다. 그는 평생 쌍둥이 형인 마크와 형제 유전자 비교 관찰을 하며 살아가게 된다고 하니 그의 용기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책이 제법 두껍다. 하지만 전혀 지루하지 않았다. 우주나 과학에 관심이 많은건 아니지만 무척 재미있게 읽었다. 내가 겪어보지 못하는 경험들을 하듯 천천히 음미하며 책을 읽는 것 자체가 무척 즐거웠다. 책을 통해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그들의 고통도 알게 되었고, 그곳에서만 할 수 있는 재미난(?) 경험들도 조금 알게 되었다. 아무나 갈 수 있는 우주여행(?)이 아니기에 그들이 부럽기까지 했다. 이 책은 우주인을 꿈꾸는 어린 아이들도 읽어보면 좋을 듯 하다. 물론 책의 두께와 작은 글씨에 주눅이 들지도 모르겠지만 관심있는 아이들이라면 이내 책에 빠져 상상의 날개를 펼칠 수 있을 듯 하다. 한번쯤 우주에 가고 싶다는 아들녀석에게도 한번 권해줘야겠다. 아들녀석이 상상하는 우주여행과 다른점이 많겠지만 있는 그대로 사실을 알아가는 것도 아들녀석에게 도움이 될거라 생각된다.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된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