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 나라, 파란 나라 담푸스 평화책 2
에릭 바튀 지음, 이주영 옮김 / 담푸스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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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색은 전부 이쪽, 파란색은 전부 저쪽!"

 

빨간 나라, 파란 나라

마음씨 좋았던 레옹 임금님이 세상을 떠나고, 백성들이 슬퍼하는 사이,

임금님의 두 아들은 서로 임금님 자리를 차지하려고 싸운다.

빨간색으로 된 것은 모두 갖겠다는 가스통 왕자와,

파란색으로 된 것은 전부 자신의 것이라는 제대옹 왕자!

결국 두 왕자의 욕심으로 인해 나라가 둘로 나뉘게 되고,

빨간색은 서쪽으로, 파란색은 동쪽으로 옮겨진다.



 

이후, 안전을 지키겠다며 가스통 왕자는 벽을 쌓고,

적으로부터 나라를 지키겠다는 제데옹 왕자도 벽을 쌓는다.

아무 불만없이 왕자들의 말을 따르던 백성들은,

하루아침에 둘로 나뉘어 왕래를 할 수 없게되고,

옆 나라에 남기고 온 친구와 가족들을 생각한다.


그런데 한밤중 빨간나라와 파란나라 아이들이

가스통 왕자와 제대옹 왕자가 벽 위로 올라가는 모습을 보게되고,

아이들의 꾀로 두 왕자가 벽 사이에서 만나

맛있는 음식을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걸 발견하게 된다.



이에 화가난 백성들은 쌓은 벽을 허물고,

서로 왕래할 수 있는 길을 만들라 두 왕자들에게 명령하고,

두 왕자는 군말없이 빨간나라와 파란나라를 잇는

예쁜길을 완성한다.


짧지만 어린 아이들에게 지금 남과 북의 모습을 설명하기엔

더없이 좋은 책이었다.

우리나라도 빨간나라와 파란나라처럼

하루라도 빨리 서로를 이을 수 있는 길이 만들어 졌으면 좋겠다는 조카녀석들,

어린 아이들이 하는 이 기특한 생각을,

어른들이 빨리 실천할 수 있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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