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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나라, 파란 나라 ㅣ 담푸스 평화책 2
에릭 바튀 지음, 이주영 옮김 / 담푸스 / 2018년 9월
평점 :
"빨간색은 전부 이쪽, 파란색은 전부 저쪽!"
「빨간 나라, 파란 나라」
마음씨 좋았던 레옹 임금님이 세상을 떠나고, 백성들이 슬퍼하는 사이,
임금님의 두 아들은 서로 임금님 자리를 차지하려고 싸운다.
빨간색으로 된 것은 모두 갖겠다는 가스통 왕자와,
파란색으로 된 것은 전부 자신의 것이라는 제대옹 왕자!
결국 두 왕자의 욕심으로 인해 나라가 둘로 나뉘게 되고,
빨간색은 서쪽으로, 파란색은 동쪽으로 옮겨진다.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8/0929/pimg_7245401542016593.jpg)
이후, 안전을 지키겠다며 가스통 왕자는 벽을 쌓고,
적으로부터 나라를 지키겠다는 제데옹 왕자도 벽을 쌓는다.
아무 불만없이 왕자들의 말을 따르던 백성들은,
하루아침에 둘로 나뉘어 왕래를 할 수 없게되고,
옆 나라에 남기고 온 친구와 가족들을 생각한다.
그런데 한밤중 빨간나라와 파란나라 아이들이
가스통 왕자와 제대옹 왕자가 벽 위로 올라가는 모습을 보게되고,
아이들의 꾀로 두 왕자가 벽 사이에서 만나
맛있는 음식을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걸 발견하게 된다.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8/0929/pimg_7245401542016594.jpg)
이에 화가난 백성들은 쌓은 벽을 허물고,
서로 왕래할 수 있는 길을 만들라 두 왕자들에게 명령하고,
두 왕자는 군말없이 빨간나라와 파란나라를 잇는
예쁜길을 완성한다.
짧지만 어린 아이들에게 지금 남과 북의 모습을 설명하기엔
더없이 좋은 책이었다.
우리나라도 빨간나라와 파란나라처럼
하루라도 빨리 서로를 이을 수 있는 길이 만들어 졌으면 좋겠다는 조카녀석들,
어린 아이들이 하는 이 기특한 생각을,
어른들이 빨리 실천할 수 있기를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