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울 속 외딴 성
츠지무라 미즈키 지음, 서혜영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8년 8월
평점 :
품절


"힘내서 어른이 되어줘. 우리는 만날 수 있어!"

 

거울 속 외딴 성

학교폭력의 나이대가 점점 낮아진다는 말에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 요즘, 나이 아이들은 어떻 생활을 하며 학교 생활을 하고 있는지 더욱 궁금해지곤 한다. 혹여나 친구들과 관계가 어려워 혼자 끙끙대고 있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하고, TV를 통해 전해지는 사건 사고들을 보며 심장이 철렁 내려앉기도 한다. 이 책 주인공인 고코로역시 그런 피해 학생중 한명이다. 학기 초 즐거운 시절도 있었지만 친구들의 도둑질을 그냥 두고 볼 수 없어 나온 무리의 친구들로부터 의도적인 따돌림을 당하게 되고 이로인해 반전체로부터 집단 따돌림을 당하게된다. 결국 고코로는 등교를 거부하게되고 집안에 홀로남아 하루를 보내곤한다.


학교가 아닌 '스쿨(마음의 교실)' 을 견학하고 온 이후 아침에 일어나 스쿨에 가려고만 하면 늘 배가 아파온다. 처음엔 무리하지 말라며 다독이던 엄마도 많이 지친듯 넌더리 나는 말투로 고코로를 다그친다. 하지말 결국 그날도 고코로는 스물에 가지 못하고 평소처럼 하루를 보낸다. 그러던 중 방에서 빛나는 무언가를 발견하게 되고 찬란하게 빛나는 거울을 보게된다. 그리고 손을 뻗은 고코로는 순식간에 거울속으로 빠져든다. 그리고 그곳에서 늑대 가면을 쓴 여자아이를 만나게 된다.


첫날 엄청난 두려움에 고코로는 그곳을 도망쳐 나오지만 다음날 거울이 빛나길 기다리며 평소와 달리 몸치장을 한다. 그리고 다시 들어간 그곳엔 여섯명의 아이와 늑대님이라 불리는 그 소녀가 기다리고 있다. 소원이 이뤄지는 성이라며 규칙을 설명한다. 소원을 이룰 수 있는 사람은 단 한명이며, 오늘부터 내년 3월까지 이 성 어딘가에 있을 열쇠를 찾아내야 한다는 것이었다. 매일아침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거울을 통해 성에 드나들 수 있으며 그 외의 시간에 성에 남겨져 있으면 늑대에게 잡아먹힌다는 말엔 아이들도 놀란다.


고코로를 제외한 여섯 아이들 모두 학교에 가지 않는 아이들이었다. 자신들이 왜 선택 되어 그곳에 오게 된건지, 일곱 아이들중 소원열쇠를 찾을 수 있을지 무척 궁금하겠지만 책을 통해 확인하길 바라며~!!! 600여쪽이 넘는 엄청난 두께의 책임에도 불구하고 이내 책에 빠져들어 순식간에 이야기가 끝나 아쉬움이 느껴졌다. 이야기를 통해 학교에 가지 않는 아이들의 아픔을 하나씩 알 수 있었으며, 서로 이야기를 나누며 조금씩 자신의 상처들을 치유해 가는 모습또한 엿볼 수 있었다. 판타지 소설인 듯 하면서도 현실적인 성장기 아이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어 부모인 내가 보기에도 아이들에게 추천하기에도 더없이 좋은 책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