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해서 뭐 할 건데? 와이스쿨 청소년 문학 4
김혜정 지음, JUNO 그림 / 와이스쿨 / 2018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다만 중요한 건, 제대로 된 고민을 하는 거야

 

고민해서 뭐 할 건데?

중학교 3학년인 딸 아이는 내가 생각지도 못했던 부분들을 걱정할때가 많다. 지나온 인생이기에 나의 생각을 더해 딸 아이에게 조언을 해주곤 하지만 딸아이의 쓸데없어 보이는 고민은 줄어들지 않는다. 너무 사소한 고민들로 머리아파 하는 딸 아이를 보며 안스럽다는 생각이 들지만 통쾌(?)하게 그 고민을 해결해 줄 수 없기에 이 책을 읽게 됐고, 나에게도 큰 도움이 됐다. 작가님 역시 수많은 고민을 하며 살아왔고, 작가님이 직접 쓴 이야기를 통해 자기 자신을 다독일 수 있었다고 한다. 고민이 많다는 건 자기 자신을 어려움에 처하게 만드는 것이 아닌 그 어려움에서 빠져 나오게 해주는 것이라 말하며, 고민이 없는것이 더 큰 문제라 이야기 한다.


[차례] 

01... 나는 걱정이 너무 많아 / 02... 울렁울렁 내 마음 / 03... 나 말고, 너 말고, 그래, 우리

04... 잘 먹고 잘살 수 있을까? / 05... 반짝반짝 빛날 청춘을 위해

이 책은 아이들의 고민을 크게 다섯가지로 나눠 이야기 하고 있다. 1부에선 현재 아이들의 고민을, 2부에선 사춘기의 아이들의 감정과 마음에 대한 고민을, 3부에선 인간관계에 대한 고민을, 4부에선 아이들의 진로에 대한 고민을, 5부에선 살면서 맞이할 고민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책을 읽으며 자연스럽게 아이들이 어떤 고민을 하는지를 알 수 있었다. 덕분에 두 아이들을 이해하는데도 큰 도움이 됐다.


작가님은 아이들의 고민에 대한 답변을 너무도 친절하게 이야기 하고 있는데, 자신의 경험과 생각에 소설이나 영화 또는 만화나 동화등의 이야기를 섞어 이해하기 쉽게 이야기 하고 있다. 고민에 대한 100% 정답을 이야기 하기 보다는 아이들이 현재 상황들을 이해하고 스스로 그 답을 찾을 수 있도록 길잡이를 해주시는 듯 느껴졌다. 고민해결뿐만 아니라 소개해주시는 영화나 소설등을 따로 찾아보는 것도 무척 즐거웠다.


책을 읽는 내내 딸아이가 떠올랐다. 나보다 더 절실하게 이 책이 필요할거라는 생각이 들어 조심스럽게 책을 권해줘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속에 나의 생각도 적고, 밑즐도 긋고, 아이에게 보내는 짧은 편지도 적어 아이가 책을 읽는 동안 조금은 무뚝뚝한 엄마였던 나의 진심을 조금이라도 알 수 있도록 정성이 들어간 책을 전해주고 싶다. 시간이 다 해결해줄 거라는 두루뭉술한 말이 아닌 진심이 전해질 수 있기를 바라며... 아이도 이 책을 통해 현재 자신이 건강하게 잘 성장하고 있는 거라는 걸 알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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