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 문제 풀 수 있겠어? - 단 125개의 퍼즐로 전세계 2%의 두뇌에 도전한다! ㅣ 이 문제 풀 수 있겠어? 시리즈
알렉스 벨로스 지음, 김성훈 옮김 / 북라이프 / 2018년 8월
평점 :
당신이 푸는 퍼즐은 모두 여기에서 시작되었다!
「이 문제 풀 수 있겠어?」
스도쿠를 처음 알게되고 한 문제를 해결했을때의 그 성취감은 말로 설멍할 수 없을만큼 높았다. 이후 다양한 퍼즐북을 이용해 그 성취감을 느끼기 시작했고, 집안 구석구석 다양한 퍼즐북이 쌓이기 시작했다.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기에도 좋았고, 나름 머리를 쓴다는 생각에 그 뿌듯함도 컸다. 이후 이런 책들에 대한 관심은 커졌고 좋은 기회에 이 책을 만나게 됐다.
[차례 ]
제1장 : 논리 문제_당신은 열한 살 아이보다 똑똑한가요?
제2장 : 기하학 문제_당신은 도형과 친한 사람인가요?
제3장 : 실용적인 문제_당신은 열두 살보다 똑똑한가요?
제4장 : 소품을 이용한 문제_주변에 있는 도구를 사용한 시대를 가로지르는 고전 퍼즐
제5장 : 숫자 게임_당신은 열세 살짜리 아이보다 똑똑한가요?
다양한 종류의 문제들이 등장했다. 오랜만에 작은 노트와 연필을 집어 들었고 주말을 이용해 오로지 문제를 풀기위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무언가에 오랫동안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았고, 때론 쉽게 때론 엄청난 시간을 투자해 문제를 해결하는 성취감도 무척 좋았다.
특히 나 홀로 문제를 푸는 것 보다 어린 두 아이들과 머리를 맞대며 문제를 풀어나가는 것이 더욱 좋았다. 난이도가 제법 있어 오랜 시간을 투자해야 하는 것들을 제외한 조금은 쉽게(?) 느껴지는 문제를 아이들과 선택해 각자의 방법으로 풀어보기도 하고, 때론 문제를 보는 방법들을 서로 공유하며 도움을 주기도 했다. 문제를 보는 두 아이들의 눈이 반짝반짝 빛나는 것도 좋았고, 그 문제를 풀겠다며 자신의 방법을 찾아 대입하는 그 모습도 무척 대견하게 느껴졌다. 때론 나보다 능숙하게 문제를 풀어내는 아이들을 보며 아이들이 그만큼 성장했음을 느끼기도 했다.
생각보다 지문이(?) 긴 문제들이 많아 책을 읽는다는 느낌도 들었고, 아이들과 문제를 해석하며 각자의 방법으로 접근해 가는 방법들을 이야기 하는 것도 좋았다. 처음엔 지문이 너무 길다며 지루한 표증을 짓기도 했지만 이내 문제에 푹 빠져들어 풀 수 있는 문제들을 찾아 하나하나 풀기에 바빴다.
초등고학년 아이들부터 성인까지, 남녀노소 누구나 지루한 시간을 보내기에 충분한 책이었으며, 부모님과 아이가 함께 문제를 풀며 오붓한 시간을 보내기에도 너무 좋은 책이었다. 아직은 풀 수 있는 문제들보다 문제를 이해하는 것 만으로도 버겁게 느껴지는 문제들이 많아 아이들이 다소 부담스럽게 느끼기도 했지만, 서서히 문제에 적응해가며 조금씩 아주 느리게 문제를 해결해 나가며 성취감을 느끼는 모습을 보는 나의 만족감은 엄청났다. 나또한 간만에 풀어본 문제들을 해결하며 성취감을 느낄 수 있었기에,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추천해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