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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버무어 1 - 모리건 크로우와 원드러스 평가전 ㅣ 네버무어 시리즈
제시카 타운센드 지음, 박혜원 옮김 / 디오네 / 2018년 8월
평점 :
모리건 크로우와 원드러스 평가전 1
「네버무어」
오랜시간 공을들였으며, 출간 직후 세계 39개국과 계약을 맺은 책! 판타지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대부분이 읽었을만한 '해리포터 시리즈' 를 떠올리게 만든 책이기도 하다. 11살의 나이에 죽어야만 하는 운명을 가지고 태어난 저주받은 아이. 그 아이의 이름은 모리건 크로우다. 자신의 잘못이 아님에도 저주받은 아이라는 오명때문에 모든이들에게 사과편지를 써아하는 아이. 윈터시 공화국에서 이븐타이드에 태어난 아이들을 일컬어 불리는 호칭인 저주받은 아이는 다음번 이븐타이드 밤에 죽는다. 주변에 재앙을 몰고 온다고 알려져 국가적으로도 명부를 따로 관리할만큼 중요시 여기며 모든 잘못은 그들의 탓으로 결정난다.
그런데 12년만에 찾아올거라던 이븐타이드의 밤이 1년 빨라졌다. 행복해야할 11살의 생일밤 죽어야만 하는아이, 운명의 날 생각지도 못한 일이 벌어진다. 자신에게 입찰한 후원자 주피터 노스가 나타난 것이다. 원드러스협회의 주피터 노스라 말하는 그 사람은 마치 모리건을 무척 잘 아는 듯 그에게 어서 떠나자고 이야기하고 멍~한 모리건은 자신이 그의 계약서 밑의 빈칸에 서명했던 걸 떠올린다. 그리곤 난로에 던져버린 것 까지.
가족들마져 당연시 여겼던 모리건의 죽음. 하지만 난생 처음 본 사람은 이를 당연하게 여기지 않았다. 살고싶냐는 주피터의 질문에 당연히 살고싶다 말하는 모리건. 그를따라 도착한 곳이 바로 네버무어였다. 저주받은 아이들을 사냥하는 연기와 그림자 사냥단을 피해 다른 시간대로 넘어간 모리건은 죽었어야 할 시간을 넘어 네버무어에 살아있는 것이다. 그곳에서 시작되는 새로운 삶...
자신이 살던 윈터시와는 달라도 너무 다른 세상. 자신의 눈엔 고양이로만 보이는 동물이 건물관리인인 그곳! 하지만 앞으로 모리건이 적응해 살아가야 할 네버무어이기에 주피터는 모리건에게 피네스트라라 불리는 고양이에 대해 함부로 이야기 하지 말라는 당부를 한다. 그리고 그곳에서 생일을 맞이하며 주피터로부터 난생처음 손잡이에 은으로 가는 줄무늬가 세공된 검은색 우산인 생일선물이란 걸 받게된다. 그리고 살아있는 것 만으로도 가슴벅참을 느끼며 여명이 밝기 시작한 네버무어를 바라본다.
아슬아슬하게 죽음의 순간을 벗어난 순간부터 책을 덮을 수 없었다. 새로운 세상에서 새로운 연대를 맞이란 모리건을 축하하는 마음 가득담아 한장한장 책을 넘겼고, 이내 네버무어의 새로운 세상에 빠져드는 듯 했다. "담대하게 나아가라" 라는 말과 함께 우산을 활짝 펼치로 뛰어내려 사뿐하게 안착하는 순간까지 숨이 막히는 듯 했지만 이내 모리건의 기쁨이 나에게까지 전해지는 듯 했다. "난 살아 있어요" 라는 말이 더욱 가슴아프게 느껴지는 순간이기도 했다.
이야기가 끝날때까지 책을 덮을 수 없었다. 해리포터가 매일 구박을 받다 마법학교에 입학하며 사람들의 주위를 끌었든 죽음의 순간을 벗어나 네버무어에 들어선 모리건은 마치 해리포터의 또다른 이야기를 읽고 있는듯 했다. 오랜기간 준비한만큼 탄탄한 구성일거라 생각했는데 역시나 참 재미있었고 모리건의 삶 순간순간 가슴을 졸이기도 하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기도 했다.
윈드러스협회에 들어가기 위한 아주 어려운 입회시험이 진행되고 단 9명만 선발되는 어려운 평가전 이지만 1권에선 평가전이 끝나지 않는다. 이것이 내가 2권을 빨리 읽어보고싶은 이유가 되버렸다. 모리건을 응원하며 다음 평가도 무사히 잘 받을 수 있기를 기도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