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집 짓기 해부도감 - 작아도 살기 좋은 집을 만드는 구조설계의 비밀 해부도감 시리즈
혼마 이타루 지음, 노경아 옮김 / 더숲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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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집보다 여유롭고 쾌적한 작은 집의 구조설계, 뭐가 다를까? 실제 협소주택 41채로 들여다본 작은 집 짓기의 비결

 

작은 집 짓기 해부도감

아파트를 벗어나 나만의 집을 짓고 싶다는 꿈을 꾸는 사람들이 많을 듯 하다. 나 역시 지금 당장은 아이들의 교육환경에 맞춰 주거공간을 선택하게 되지만 아이들이 성인이 되어 각자의 삶을 살아가게 되는 시기가 오면 한적한 곳에 내집을 짓고 살고 싶다. 이 책은 그래서 읽게 된 책이다. 내가 살 집을 내가 설계하고 싶은 마음에 선택한 책이었는데 다소 아쉬움이 남았다. 책을 읽는 독자들에게 많은걸 알려주고 싶은 작가의 마음이 독이 되버린 책인듯 하다. 작은 책속에 그려진 구조설계 그림들은 너무 작아 눈에 잘 들어오지 않았다. 관심도 많고 집중해서 읽는다면 유용할 책이겠지만 난 이 책이 조금 더 컸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작은 집을 위한 구조설계 10대 원칙을 하나씩 설명하며 이해를 돕기 위한 그림들이 한가득 이지만 비 전문가인 나로썬 평면의 그림들을 머릿속에 그려보며 실제 집의 구조를 떠올리기엔 힘이들었다. 설계도면과 함께 실제 집의 사진들이 담겨 있었다면 더 좋지 않을까 라는 아쉬움이 남는다. 물론 이 책을 통해 집을 짓기 위한 기본적인 내용들을 이해하는덴 도움이 되었다. 하지만 이 책은 나같은 비전문가들 보다는 어느정도 일을 해본 사람들에게 더 큰 도움이 될 듯 하다. 하나를 봐도 열을 캐치할 수 있는 센스와 배경지식이 있다면 집을 작은 집을 설계하는데 활용해 볼 수 있을 듯 했다.


자기집은 자기 자신이 설계하고 완성한 사람들이 무척 대단해 보였다. 수많은 변수들에 대비함에도 끊없이 생기는 일들을 처리하며 완성한 자신의 집을 보며 아쉬움과 뿌듯함을 느낄 듯 하다. 자신의 취향과 생활 패턴을 충분히 반영해 자신만의 라이프 스타일대로 지어진 집에서 살아가는 경험은 내 삶이 끝나기 전 한번쯤은 꼭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강해진다. 아담하고 쾌적한 내집에서 살아갈 그 날을 꿈꾸며 다시한번 집중해 책을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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