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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파이어 블로그 - 첫 번째 이야기, 개정판 ㅣ 벽장 속의 도서관 1
피트 존슨 지음, 김화경 옮김 / 가람어린이 / 2018년 6월
평점 :
절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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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파이어 블로그 1」
13살 생일을 맞이한 한 소년, 자신이 그동안 갖고싶어하던 아이팟 터치를 선물받은것 까진 좋았는데, 생각지도 못한 이야기를 부모로부터 듣게된다. 엄청난 고민을 하며 조심히 꺼낸 부모의 한마디는 13살 주인공 마르크스가 아주 특별한 아이라는 이야기였다. 당연하다는 듯 웃어보이는 마르크스를 보며 부모는 마르크스에게 생각지도 못한 이야기를 하기 시작한다. 단 하루 지독한 냄새가 자신의 입에서 날 것이며 단 하루만에 송곳이가 돋아 빠질거라는 말이었다. 정확히 반-뱀파이어의 피를 물려받았다는 이야기를 들으며 마르크스는 이를 믿으려 하지 않는다.
자신은 절데 반-뱀파이어가 되고 싶지 않다며 이를 거부하지만, 마르크스에게는 조금씩 변화들이 시작된다. 잠을 자던 중 지독한 냄새에 잠에서 깬 마르크스는 자신의 입 냄새라는 걸 알게되고 하얀 송곳니가 나왔다는 걸 알게 된다. 자신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이런 변화들이 시작되고, 자신이 반-뱀파이어라는 걸 인정하지 않는 자식을 보며 부모는 이를 이해하지 못한다.
지인들(반-뱀파이어)의 도움을 받아 마르크스의 마음을 잡아주려 하지만 그럴수록 마르크스의 반항심은 커져가고 반-뱀파이어로 지낼때 부르게 된 이름인 베드 라는 이름으로 조차 불리는 걸 극도로 꺼려한다. 아들을 이해하려는 부모와 부모를 이해하지 못하는 아들의 관계는 조금씩 멀어지는 듯 보인다. 어차피 받아들여야 할 운명이라면 하루라도 빨리 받아들였으면 했던 부모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하던 어느날 마르크스는 탈룰라의 초대로 가게된 몬사모 모임에 가게되고 우연히 먹은 피자에 든 마늘로 인해 정신을 잃을 듯한 상황에 쳐하게 된다. 그러던 중 빨간 눈을 가진 무언가로부터 목을 물리는 일까지 당하게 된 다음날. 거울속 자신의 형상이 사라진 걸 보며 경악한다.
100% 토종 뱀파이어들이 사람의 피는 좋아하지 않지만 반-뱀파이어가 되어가는 과정속에 있는 마르크스 같은 사람의 피를 좋아한다는 걸 알게되고, 그들중 누군가가 마르크스의 피에 이끌려 마르크스를 공격했다는 걸 알게된다. 하지만 그 뱀파이어가 누구인지 알지 못하는 상황속에서 자신을 구해준 탈룰라가 혹시? 라는 의심을 사게된다.
단순히 재미난 이야기로 받아들이며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이야기 이면서도 부모의 입장으로 바라본 이야기는 사춘기 아이들의 반항기를 보는 듯 했다. 자식을 이해하지 못하는 부모와 그런 부모에게 반항적인 행동을 하는 자식. 마치 일상 생활속 사춘기 아이들을 키우며 겪게 되는 상황들을 보는 듯 해 공감대가 형성될 수 있었던 듯 하다.
역시나 가람어린이 책에 대한 기대감을 져버리지 않은 책이었다. 그렇기에 다음권이 더욱 기대된다. 부모와 아이들이 함께 읽어보면 좋을 듯 해 강력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