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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으로 ㅣ 지식은 내 친구 16
호시노 미치오 지음, 햇살과나무꾼 옮김 / 논장 / 2018년 4월
평점 :
지식은 내친구
「숲으로」
이 책은 직접보기 힘든 원시림의 세계를 볼 수 있었던 책이었다.
카누를 타고 바다를 노저어 가다 만나게 되는 원시림!
지식을 얻기위해 읽는 책이라기 보다는 사진을 통해 힐링을 하고,
몽환적인 분위기를 느끼며 감상에 취할 수 있었던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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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목소리로 글을 따라 소리내어 책을 읽다보면,
마치 내가 카누를 타고 노를 젓는 주인공이 된듯한 착각이 일기도 한다.
삐리리리, 촤악, 슈욱슈욱 등 소리를 표현하는 단어들이 많아
마치 그 소리들이 귀에 들리는 듯 했다.
원시림의 세계에 발을 디디기 전 만나게 된 흑고래!
안개낀 바닷가의 모습! 보일듯 말듯한 고래의 꼬리!
장면 하나하나 그야말로 장관이란 표현이 어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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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약을 노를 저어 가기도 하고, 길이 나지 않은듯한 숲을 따라 걷기도 하고,
온통 초록이끼로 뒤덮인 모습도 보고, 곰의 똥에서 자라난 버섯을 발견하기도 하며,
참 재미난 여행을 한 듯 느껴져 책을 읽으면서도 읽은 후에도 무척 기분이 좋았다.
내가 죽기 전 한번쯤 이런 원시림을 볼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이 생길만큼,
평소엔 접하기 힘든 신기한 세상을 엿볼 수 있었다.
꿈속을 걸어다니는 듯한 느낌도 좋았고, 새로운 세계를 볼 수 있어 좋았고,
삶에 찌들어 힘든 순간 힐링을 받을 수 있어 너무 좋았다.
이 책은 아이들과 함께 읽어봐도 좋을 듯 하지만,
어른에게도 마음편히 볼 수 있는 책인듯 하다.
그렇기에 남녀노소 누구나 추천해주고 픈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