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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로와 직업 멘토 - 나의 미래를 만나는 열한 번의 여행
김미현.주우미.홍상만 지음 / 북캠퍼스 / 2018년 4월
평점 :
절판
진로와 직업, 직장, 돈, 삶에 관한 11개의 질문
「진로와 직업 멘토」
끊임없이 꿈이 바뀌는 두 아이들을 보면 때론 부럽다. 나 어릴땐 어떤 꿈을 꿨지? 라고 물어봐도 이렇다할 답변이 떠오르지 않는다. 그저 엄마의 영향을 많이 받아 안정적인 직장에 들어가 안정적인 삶을 사는것이 목표였을 뿐이다. 지금보다 더 고지식했던 어린 나.. 오히려 30대를 지나 40대를 바라보는 요즘 내가 뭘 좋아하는지에 대한 고민을 더 많이 하고있다. 새로운걸 배우고자 하는 욕심은 늘 한가득 이지만 쉽게 실천하지 못하기에 때론 짜증스럽기도 하다.
하지만 요즘 아이들에겐 부모님이 아니어도 진로와 직업을 함께 고민해줄 사람들도, 도움을 줄 책도 넘쳐난다. 심지어 진로 고민을 체험 할 수업 시간까지 배정하고 있으니 아이들은 그저 자신이 하고싶은게 뭔지, 자신이 잘하는게 뭔지, 어떤것들을 할때 행복한지 고민만 하면 된다. 물론 결론을 찾는게 쉽진 않겠지만 적어도 혼자 끙끙거리고 있지 않아도 된다는 말이다.
이번에 만난 이 책 또한 자신의 분야에서 성공한 사람들의 어린시절 어떤 고민을 했고, 어떤 과정을 거쳐 지금의 성공을 이룰 수 있었는지 11명의 멘토들의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는 책이었다. 기업가, 동물학자, 디자이너, 나눔실천사업가 등 다양한 분야의 인물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어 관심있는 분야의 이야기를 먼저 읽어봐도 좋고, 처음부터 한명한명 읽어도 좋을 책이었다.
그림쟁이를 꿈꾸는 딸아이에게도, 수술을 집도하는 의사를 꿈꾸는 아들녀석에게도 모두 유익한 책이었으며, 40대를 바라보는 나에게도 감동을 안겨준 책이었다. 시력을 잃지 않기 위해 피나는 노력을 했지만 결국 시력을 잃은 안드레아 보첼리의 이야기는 특히 마음에 와 닿았다. 장애인이라는 편견을 벗어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고, 변호사 활동을 하면서도 성악에 대한 꿈을 놓지 않고 열심히 노력해 현재도 활발한 활동을 하고있는 그의 모습은 특히 기억에 남았다.
뿐만 아니라 수없이 실패를 하면서도 끊임없이 도전해 성공한 블레이크 마이코스키의 사업 이야기도 감동적이었다. 한켤레의 신발을 구입하면 한켤레의 신발을 기부하는 시스템도 마음에 들었으며, 다양한 기부 방법들을 찾아 실천하고 있는 모습이 너무 멋져 보였다. 돈을 더 벌기위한 사업이 아닌 끊임없이 나눔을 실천하기 위한 그의 기업정신 또한 감동적이었다.
두 아이들이 이 책을 통해 어떤 결론을 내리게 될지 아이들이 책을 모두 읽고 난 후 소소한 대화를 나눠봐야겠다. 두 아이도 자신의 꿈을 향해, 자신이 원하는 직업을 찾기 위해 한발 한발 걸어나가며 노력하는 아이들로 자라길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