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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진 선생님과 함께하는 두근두근 개성 답사
박종진 지음 / 청년사 / 2018년 4월
평점 :
품절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개성역사유적지구 고려 오백 년 도읍지, 개성을 가다
「박종진 선생님과 함께하는 두근두근 개성답사」
고려 왕조의 서울이었던 개성은 지금은 우리가 가볼 수 없는 곳이다. 2013년 개성역사유적지구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록 되었으며 개성의 문화유적과 문화재가 세계적으로 인정되었음에도 남북이 갈라져 있기에 그저 사진으로만 볼 수 있을 뿐이다. 2007년 12월 개성 관광이 시작되었었지만 현재는 관광이 중지되었고 2016년 2월 개성공단이 폐쇄되면서 더욱 멀게 느껴지는 곳이 되어버렸다.
이 책을 쓴 선생님은 2005년 11월 개성에서 열린 학술회의에 참가하고 개성 답사를 하는 감격을 누릴 수 있었는데, 이후에도 공부로, 관광으로 여러차례 개성을 방문 하였고, 이 책은 2005년 11월 개성을 다녀와서 쓰기 시작했던 책이라고 한다. 3년이란 시간이 지나서야 마무리 될 수 있었는데 그나마 10년이 지난 지금에서야 책이 출간될 수 있었다고 한다.
서울에서 80km 떨어져 있는 곳 개성! 갈 수 없기에 가깝고도 먼 곳이다. 개성공단 운영과 관광이라는 남북협력사업이 진행되던 곳 이며, 고려 역사가 시작된 곳이다. 이 책에선 그 곳에 가는 방법부터 시작해 많은 사진과 역사 이야기들이 정리되어 있다. 개성 시내에 접어들어 가장먼저 등장하는 문화재는 다름아닌 남대문이었다. 개성 남대문은 개성을 대표하는 문화재이며, 고려 시대 수도인 개경 중심 거리라고 한다. 조선 초기 완성된 개성 내성의 남쪽 대문이며, 고려 시대 유적은 아니라고 한다. 초선 초에 만들어 졌고, 여러 차례 수리를 했으며 1950년 한국 전쟁 당시 불타버려 1955년 복원한 것이라고 한다. 남한의 숭례문과 비교를 통해 그 차이점을 알 수 있었으며, 개성의 현판이 한석봉이 쓴 글씨라고 했다.
이 외에도 다양한 내용을 담고 있어 초등학생인 아들녀석도, 중학생인 딸 아이도 함께 읽으며 많은걸 알아갈 수 있었다. 책을 읽으며 자연스럽게 개성을 둘러 보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으며, 사진을 통해 보다 자세히 문화재를 감상 할 수 있었다. 책의 두께에 비해 많은 문화재가 사진으로 담겨 있었는데, 아마도 개발이 많이 되지 않았기에 보존되고 있는 문화재들이 생각보다 많은 듯 했다. 책을 통해서나 볼 수 있는 문화재들이라 너무 아쉬웠다. 하루라도 빨리 통일이 되어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