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셋 - 조광희 장편소설
조광희 지음 / 솔출판사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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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력의 화신인 장 회장 VS 정의와 상식이 통하는 사회를 꿈꾸는 변호사 강동호


리셋

새로운 세계가 열리는 듯한 표지에 한번, 제목에 두번 눈이 간 책이다. 현직 변호사이자 영화계 및 문학판에서도 꾸준한 활동중인 작가. 그런 작가가 만들어낸 주인공 동호를 보며 혹시 작가님이 되고 싶었던 변호사의 모습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잠시 해보았다. 첫 장면은 피고인인 승철이 원심 판결을 뒤집고 징역 십이년에 처해지면서 시작된다. 변호사인 동호, 자신의 친구가 판결을 받게되고 똑바로 쳐다볼 수 없는 심정이 되버린다. 동호는 자책하며 자신의 잘못이라 생각하고, 단짝 친구를 직접 변혼했던것을 후회한다. 그리고 그는 한국을 떠난다.


미국의 변호사 자격을 취득하고 싶다는 핑계를 대고 떠나온 동호는 그렇게 정착하게 되고 평범한 하루하루를 보낸다. 그러던 중 인연이 있던 서울 시장으로부터 한통의 메일을 받게된다. 전임 시장의 비리를 알아내고 싶다며 비밀스럽게 조사해 달라는 부탁을 받게된 동호는 고민 끝에 한국행을 선택한다.


예전의 비서와 사무장과 다시만나 비밀리에 일을 진행하게 되고, 현직 의원과 미술관관장, 기업의 회장과 권력 그리고 비자금이 얼키고 설켜 있는걸 조금씩 파악하게 되고 그러던 중 부학개발 전무가 한 남자에게 살해당하는 장면을 목격하게 되고 이를 동영상으로 남겨둔다. 이후 서서히 드러나는 배후 인물로 부터 목숨을 위협 당하기도 하고 딜을 하자며 제안을 받기도 하는데...


마치 한편의 드라마를 보는 듯 했다. 머릿속에 장면들 상상하고, 내가 좋아하는 배우들만 골라 출연시키는 나만의 드라마 한편을 정말 스피드하게 본 듯 했다. 현실감 있는 내용 이기에 쉽게 몰입할 수 있었으며, 돈앞에 권력앞에 작아질 수 밖에 없었든 '을' 들의 반란(?)에 마치 내일인듯 기뻐할 수 있었다. 물론 예상치 못한 반전도 있어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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