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윈 돼지의 비밀 - 심리학자가 밝혀낸 다이어트의 진실과 12가지 현명한 전략
트레이시 만 지음, 이상헌 옮김 / 일리 / 2018년 4월
평점 :
절판


심리학자가 밝혀낸 다이어트의 진실과 12가지 현명한 전략


야윈 돼지의 비밀

평생 단 한번의 다이어트는 나에게 요요를 가져다 주었다. 원래 날씬했던 사람은 아니었지만 날로 늘어나는 몸으로 인해 스트레스가 쌓이기 시작했고, 이대론 안되겠다는 생각에 편한 다이어트를 시작했다. 결국 난 16kg 을 감량할 수 있었고, 내 몸은 가벼워 졌다. 하지만 편한 다이어트를 찾던 내가 선택한 약은 격한 체중감소와 함께 허약한 몸을 선물해주었다. 매주 몸살로 일상생활이 힘들어 진 후에야 잘못된 다이어트였다는 걸 알게 되었다. 이렇게 매일 골골 거리느니 뚱뚱해도 건강한게 좋다는 생각에 다이어트를 포기한 순간 나에겐 이전보다 더 엄청난 몸무게가 남게 되었다.


하지만 난 다시 살을 빼고 싶다. 짧은 시간 편안하게 그리고 쉽게 빼기 보다는 느리더라도 건강하게 살을 빼고 싶다. 예쁜 옷도 입고 싶고, 사람들로부터 살좀 빼라는 말도 듣고 싶지 않다. 보기만 해도 느려보이고 게을러 보이는 내 몸을 더이상 보고 싶지 않다. 그래서 나에게 맞는 방법을 꼼꼼하게 알아보기 위해 책을 읽기 시작했다. 이 책도 그런 책들 중 하나이다. 다른 책들이 다이어트 과정과 살을 빼기 위한 방법들을 소개해주는 것과 달리 다이어트가 몸을 망친다며 이야기를 시작하고 있다.


[ 차 례 ] 

PART 1 : 다이어트가 당신을 망친다 / PART 2 : 싸우지 않는 게 왜 더 좋을까

PART 3 : 의지력 필요 없는 군살 빼기 / PART 4 : 체중이 문제가 아니다 

나와같은 일반인들은 그저 다이어트를 했고 몇일만에 이만큼의 체중을 감량했다는 이야기만 알 수 있을 뿐이다. 결국 다이어트 회사들은 좋은 얘기들만 간추려 소비자들에게 전하고 이를 듣게된 소비자들은 다이어트를 하게 된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봤을때 다이어트에 성공하는 사람도 이를 유지하는 사람도 극소수일 뿐이라 말한다. 우리 몸은 유전자에 설졍된 몸무게 범위에 속하려 애쓰기 때문에 살이 빠지면 그만큼 식욕이 더 당길 수 밖에 없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알고있던 상식들을 뒤집는 내용들이 많았다. 비만인 사람들이 일반인들보다 사망률이 높을 것 이라는 예측도 잘못 된 것이며, 사망률과 특정 병에 걸릴 확률이 체중 때문만은 아니라고 말하고 있다. 이 외에도 다양한 연구를 통해 얻은 결과들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 주고 있지만 생각보다 책이 가볍게 느껴지지 않았다.


비만인들이 건강상 문제들을 일으 키는 이유중 하나는 우리가 흔히 알고있는 요요현상 (= 체중 순환) 때문일 수 있다고 말한다. 뿐만 아니라 운동, 사회경제적 지위, 지방 분포, 그리고 차별과 같은 변수들이 전반적인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비만이 아닌 사람들보다 트랜스지방을 더 많이 먹고, 식이섬유, 과일, 채소등은 더 적게 먹으며, 인공 감미료들을 더 많이 먹기 때문에 심혈관 질환이나 당뇨, 글루코오스 과민증을 일으키게 된다는 것이다. 다이어트 약 또한 고혈압, 판막성 심장병, 심혈관 질환등을 일으킨다고 하니, 비만이 만병의 근원이라는 말은 오해라고 말하고 있다.


현명한 조절 전략 1 : 유혹을 멀리하라 / 현명한 조절 전략 2 : 건강한 음식을 눈에 띄게 하라

현명한 조절 전략 3 : 식탄에 채소만 올려보라 / 현명한 조절 전략 4 : 건강한 음식을 함께 먹어라

현명한 조절 전략 5 : 가족들이 함께 식습관을 바꿔라 / 현명한 조절 전략 6 : 건강식품이라고 무조건 먹지 마라

현명한 조절 전략 7 : 유혹적인 음식에 대한 생각을 바꿔라 / 현명한 조절 전략 8 : 건강한 선택들을 습관화 하라

현명한 조절 전략 9 : 실행 의도를 만들어라 / 현명한 조절 전략 10 : 패널티를 사전조치 하라

현명한 조절 전략 11 : 위안을 주는 음식은 없다 / 현명한 조절 전략 12 : 천천히 음미하라

"나는 다이어트 연구소가 아니라 건강한 식습관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고 말하는 작가는 이 책에서 다이어트 방법이나 살을 빼야 한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는게 아니었다. 살을 빼려는 운동이 아닌 건강하려는 운동을 하라 말하고 있으며, 다이어트가 실패했다고 해서 의지력이 약해서 그런게 아니라는 걸 충분히 이해시켜주고 있었다. 특히 운동의 효과에 대해 좋은 얘기들을 해주고 있는데 살을 빼기 위해서가 아니라 건강해지기 위해서라 말하고 있기에 기분좋게 수긍할 수 있었다.


책에 다소 거부감을 느끼는 사람들도 있을 듯 하다. 다이어트가 나쁘다! 해롭다! 지금 당장은 이해가 되지 않는게 사실이다. 그렇다고 책에 아주 공감을 하지 못하는 것도 아니기에 건강해지기 위해 운동하라는 작가의 말을 실천해 보려 한다. 살을 빼기 위해서가 아닌 건강해지기 위해서! 스트레스를 받지 않기 위해서! 행복해 지기 위해서 하는 운동이라면 기분좋게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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