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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는 나를 말렸어야 했다 - 자격증 하나 없는 무스펙에서 꿈의 직장 구글 입사까지
조용진 지음 / 책들의정원 / 2018년 4월
평점 :
무턱대고 기대하는 요행 말고 한 뼘씩 쌓아나가는 '희망의 기술' 을 위하여...
「누군가는 나를 말렸어야 했다」
자격증 하나 없는 무스펙! 그런 사람이 누구나 원하는 꿈의 직장인 구글에 입사를 했다. 교환학생 생활을 했지만 영어를 잘하는 것도 아니었고, 학점이 누구보다 뛰어났던것도 아니었지만 그는 도전했고 구글은 그의 가능성에 합격! 통지를 했다. 국제전화를 통해 들려온 합격이라는 말에 그가 얼마나 기뻐했을지 보지않아도 그 기쁨이 책에서 느껴졌다.
[Contents]
Chapter 1. 위대한 회사의 평범한 신입사원 / Chapter 2. 내가 진짜로 원하는 게 뭘까
Chapter 3. 세계의 경계를 허물다 / Chapter 4. 내 인생의 주인공 / Chapter 5. 나는 계속 성장하고 있다
점수에 맞춰 들어간 대학과는 달리 구글입사 전 그는 직장과 자신이 잘 맞는지를 살폈다. 누군가로부터 선택 되길 바란게 아닌 스스로 들어갈 회사를 자신의 기준에 맞춰본 것이다. 그리고 구글이 자신의 기준에 맞는 회사란 결론을 내린 후 그는 최선을 다한다. 50분씩 네번의 고난위 면접을 보면서도 깨알같은 디테일에 신경썼으며 아마도 그런점들이 면접관들에게 좋은 인상을 남길 수 있었던거라 말한다. 그는 당당하게 합격 전화를 받게 되었고 그렇게 구글 정사원이 되어 일주일 후 대학생의 신분에서 직장인으로 신분이 바뀐다.
그는 조금은 당혹 스러운 회사 분위기에 얼떨떨 하기도 했지만 상황상황마다 자신에게 질문을 던지며 그 질문에 대한 대답들을 하나씩 찾아가기 시작한다. 그렇게 구글이라는 회사에 적응하기 시작하면서 그에게도 긍정적인 변화들이 찾아왔다. 스스로에게 던진 질문들에 대한 답들을 찾아가며 그는 성장했고, 그는 구글 재팬을 선택한다.
왜 하필 일본이냐는 사람들의 질문에 그는 일본의 디즈니 랜드에서의 리더십 교육에서 느꼈던 일화를 이야기 한다. 다양한 나라에서 모인 각국의 영어 발음이 한데 섞이면서 그는 대화에서 완전히 뒤처지게 되고 자신이 그동안 우물안 개굴이 였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한국 바깥 엄청난 크기의 세계가 존재하고 자신이 배우고 경험해야 할 것들이 산적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면서 지금보다 나은 영어 실력이 필수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영어로도 일을 잘 한다' 라는 인정을 받고싶다는 생각을 하게 된 그는 자신에게 또다른 질문을 하게 되고 그에 대한 해답이 구글 재팬이었다는 것이었다.
이 책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내용은 그가 교환학생을 신청한 순간부터였다. 교환학생을 지원하는 신청서에 신청학교를 적는 칸은 10개였다. 1순위부터 10순위까지 지원하고자 하는 학교를 적고 그 이유를 적어나가는게 일반적인 방법이었는데, 다른 사람들보다 점수가 높지 못했던 그는 단 하나의 학교만을 1순위에 적었고 그 이유를 적었다. 탈락해도 할말이 없을만큼 형편없었던 그가 쓴 신청서가 교수들의 마음을 흔들었고 그는 자신이 원하는 학교에 교환학생으로 가게 되었다. 모든 준비는 스스로 했다. 도움을 받을 수 있었던 것들 또한 자신이 모두 준비했고, 자신의 부족한 영어실력을 향상 시키겠다는 확실한 목표를 위해 그는 행동했다.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준비하면서 세웠던 세가지 목표중 인턴십 프로그램과 프랫을 경험 한 후 그는 마지막 목표인 미국 공모전에 나가기 위한 준비를 시작했다. 사람을 모으는 것 부터 난항을 겪어야 했지만 무사히 4명을 채울 수 있었다. 그런데 자신의 부족한 영어 실력과 서로 다른 관점의 차이, 멤버들의 이해도 차이로 인해 회의 자체가 힘들었다고 한다. 그래서 그는 1:1로 만나 공모전을 준비 했으며, 스스로 더 많이 조사하고 알아보고 고민하며 팀원들을 이해시키기 시작했다. 그런데 그에겐 또 하나의 걱정거리가 남아 있었다. 자신의 부족한 영어실력! 심사위원들의 질문에 선택받은 사람이 대답해야 하는 데 이는 대본처럼 줄줄 외운다고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었다. 그래서 이를 고민하던 그는 심사위원들의 심리를 파악해 그들의 질문을 역이용하기로 한다. 그의 계획은 성공적이었고 그는 공모전에서 교환학생으로서는 처음으로, 플랫 역사에서도 처음으로 그의 학교가 1등을 하게된다. 10개월의 미국생활은 그에게 두줄의 이력과 함께 내적으로도 외적으로도 변화를 가져오게 된다.
책을 읽으며 아직 어린 나의 아이들에게 이 책을 읽어주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아직은 책의 두께나 내용이 어렵게 다가오겠지만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작가의 체험과 변화, 도전정신 등을 아이들에게 이야기 해주고 싶었다. 꿈을 위해 한걸음 한걸음 착실히 걸어가는 그의 모든것들을 아이들에게 전달해주며, 아이들의 꿈을 응원해주고 싶었다. 누군가는 자신의 꿈을 위해 이런 노력을 한다. 너희들이 이 사람처럼 되라는 건 아니지만 적어도 너희들의 꿈을 위해 이정도의 노력을 해본다면 인생을 살아감에 있어 적어도 후회라는 걸 남기진 않을 것이다. 라는 말을 꼭 해주고 싶어졌다. 난 경험해 보지 못한 삶이기에 책을 통해서라도 아이들에게 알려주고 싶었다. 이렇듯 멋진 사람이 세상엔 너무도 많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