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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생존을 위한 재난 대비 40 - 동일본대지진을 겪은 일러스트레이터가 알려주는 셀프 생존의 기술
아베 나오미 지음, 조미량 옮김 / 넥서스BOOKS / 2018년 3월
평점 :
절판
동일본대지진을 겪은 일러스트레이터의 재난 대비 작은 습관 '1 일 1 방재'
「절대 생존을 위한 재난 대비 40」
프롤로그를 통해 2011년 3월 11일 오후 2시 46분 동일본대지진을 겪은 이야기가 소개된다. 상상을 초월할 정도의 지진이었으며, 자신의 아이가 겨우 18개월일 때 겪은 일이었다고 했다. 지진 후 집안을 살펴 본 결과 '정말로 조심하면 됐을 것 투성이였다.' 는 결론을 내리게 된다. 미야기현에 살고있는 일러스트레이터이자 방재사인 그녀의 이야기가 더욱 궁금해진다.
재미난 듯 보이지만 당시의 상황을 있는 그대로 엿볼 수 있는 그림과 함께, '그때 일어난 일' 이 하나씩 소개된다. 내가 살고 있는 지역에선 아직 무서운 지진을 만나보지 못했기에, 나라면 어떻게 대응했을지 상상하긴 힘들었지만, 아마도 그녀보다 더 생각없이 행동하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녀가 살고있는 곳은 지진이 자주 일어나는 지역이었고, 어린시절부터 지진과 관련된 안전교육을 받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천년에 한번 일어날까 말까 한 강력한 지진엔 이렇다할 대응을 하지 못하는 모습들을 볼 수 있었다.
지진이 일어났을 때 작가의 행동들을 돌이켜 보며 '가장 먼저 생각해야 할' 부분들을 정리해 주고 있다. 앞서 만화를 통해 읽었을 내용들이지만 두번 세번 정리해주며 이를 강조하는 듯 했다. 아무것도 준비되지 않은 한달간의 힘든 나날을 보낸 후 2장을 통해 하루 한가지 재난 대비 사항들을 알려주고 있다.
우리나라도 더이상 지진으로부터 안전지대가 아니라고들 말한다. 하지만 지진을 겪은 지역보다 그렇지 않은 지역이 많기에 현실감이 떨어질 수 밖에 없는 듯 하다. 또한 우리나라의 상황이 아닌 일본의 상황 이기에 우리나라와는 조금 다르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다행스럽게도 책의 가장 마지막 부분에 '부록' 을 통해 우리나라 실정에 맞는 내용들을 간단히 정리해 두었다.
지진 뿐만 아니라 다양한 재난에 대비할 수 있는 '재난 대응 메뉴얼' 이 있어 잠시 읽어보았다. 미처 생각지도 못한 부분들을 알려주어 유용했다. 나는 괜찮을 거라는 막연한 생각을 하기 보다는 약간의 안전 대비를 하는 것도 이젠 필요할 듯 하다. 대한민국은 더이상 안전지대가 아님을 인지하고, 미니멀 라이프와 안전대비의 생활화가 필요할 듯 하기에 꼭 한번 읽어보라 권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