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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tchet 손도끼 (영어원서 + 워크북 + MP3 CD 1장) ㅣ 뉴베리 컬렉션 19
게리 폴슨 지음, 롱테일북스 편집부 감수 / 롱테일북스 / 2018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영어로 느끼는 색다른 감동을 지금 느껴보세요!
「HATCHET」
2018년 아이와 영어정복을 외친 후 나를 위한 책을 고르는 건 크게 어려움을 느끼지 않았다. 쉽고 편하다는(?) 많은 책들이 나의 눈에 보였고 시간이 날때마다 그 책들을 조금씩 읽어 나갔다. 나름 노하우들을 전해주는 책이었기에 아이와 함께 읽은 책들도 있었지만 아이만을 위한 책을 고르는건 생각보다 힘이 들었다.
나와는 다른 방식으로 영어 공부를 하는 아들녀석은 유투* 채널을 활용하거나, 핸드폰 설정을 영어로 변경하거나, 즐겨하는 게임들의 언어를 영어로 바꾸는 방법들을 활용하곤 한다. 생각보다 재미난 채널들을 잘 찾는 녀석이라 시간 틈틈히 같이 보곤했는데, 이정도라면 원서에 도전해봐도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하던 중 이 책을 만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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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초등학생이 가장 많이 읽는 책! 이 문장이 유독 눈에 띈다. 미국 초등학생들의 수준이 어느정도인지 아직 모르지만 그렇다면 한국 초등학생도 도전해 봐도 되지 않을까 라는 막연한 생각에 무턱대고 책을 펼쳤는데... 헐......... 생각보다 모르는 단어가 많아 엄청나게 당황스러웠다. 과연 아들녀석은 이 책을 어떤 심정으로 받아들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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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가 포함되어 있으며, 모르는 단어들을 정리 할 수 있는 워크북이 포함되어 있다. 처음엔 두꺼운 책 한권인가 싶었는데, 쉽게 분리가 되서 편하게 가지고 다닐 수 있었다. 워크북에 포함되어 있지 않은 단어들은 개인적으로 기록해두는 것도 좋을 듯 해 나중엔 나만의 단어장을 만들어 볼 수 있을 듯 했다. 워크북을 이용해 1분에 몇 단어를 읽을 수 있는지 리딩 속도도 체크해 볼 수 있었으며, 좌우 여백이 많아 나만의 학습서로 활용해도 좋을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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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제목조차 무슨 의미인지 알지 못했는데.. 그림을 보며 도끼와 관련된건가 싶은 생각을 했는데 역시 '손도끼' 라는 의미였다. 제목을 알게되니 어떤 내용들이 나올지 엄청 기대됐지만 생각보다 의미 파악이 쉽진 않았다. 한 페이지를 읽기 위해 한참을 끙끙거리다 아무래도 이건 아니지 싶어 욕심내지 않고 조금씩 조금씩 의미를 파악하며 읽기로 했다.
'아동도서계의 노벨상' 이라는 '뉴베리 상' 을 수상한 책이라니 믿음직 하다. 영어책을 고르는 것 자체가 스트레스 이기에 다른 분들의 추천을 받아 책을 고르곤 했는데, 이책은 왠지모를 믿음이 생긴다. 쉬운 어휘로 쓰인 '검증받은' 영어 원서! '베스트 오브 베스트' 를 엄선한 수상작! 이라니 더욱 믿음직 스럽다. 뿐만 아니라 워크북을 활용해 책의 구성을 파악하고, 읽는 방법, 활용하는 방법등 자세히 설명해주고 있어 영어 원서를 처음 접하는 사람들도 제대로 활용해 볼 수 있을 듯 하다.
처음엔 단어를 먼저 익힌 후 읽어보는 게 좋다는 말에 아들녀석의 표정이 썩 좋진 않았지만, 조금만 익숙해지면 참 재미있게 활용해 볼 수 있는 책일 듯 하다. 작은 비행기를 타고가며 창밖을 바라보고 있는 브레인 로버슨. 엔진 소리가 시끄러워 대화의 기회를 놓쳤다며 이야기가 시작되고 있다. 브레인이 탄 비행기는 조종사외에 승객은 자신뿐이라니.. 얼마나 작은 비행기일지 상상을 해본다. 부 조종사 자리로 오라는 조종사의 말... 버스 내부만큼이나 작은 비행기인가 싶다.
아주조금씩 그리고 아주 느리게 책을 이해하며 넘어가고 있는데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 가끔은 번역기를 활용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만 그래도 이 책을 한권 완독 한 후의 만족감을 생각하자며 아이와 다시한번 화이팅을 외쳐본다! 화이팅! 완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