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대사 켜는 스위치온 다이어트 - 3주 만에 근육은 살리고 체지방만 뺀다
박용우 지음 / 루미너스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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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주 만에 근육은 살리고 체지방만 뺀다


지방 대사 켜는 스위치온 다이어트

결혼 후 아이를 낳고 하루하루 쪄가는 내 몸을 보면서도 살을 빼고 싶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 그저 게으름과 식습관 때문에 예전보다 조금 쪘다는 생각을 했을 뿐.. 이정도야 뭐... 라는 나태한 생각을 하며 하루하루를 그렇게 보냈다. 하지만 언제부턴가 내가 감당할 수 없다 느낄만큼 살이 급속도로 찌기 시작했고, 발목의 시큼거림과 숨이 차오르는 걸 자주 느끼기 시작하면서 그제서야 이건 아닌데 라는 생각을 하기 시작했다. 주변에서 살쪘다는 이야기를 자주 듣게되고 이어 살좀 빼라는 말을 듣기 시작하면서 조금씩 내 모습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고, 살을 빼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됐다. 하지만 결심을 한다고 해서 그동안의 게으름이 순간적으로 사라지는 건 아니었기에 조금더 편하고 조금더 쉬운 방법들을 찾기 시작했다. 그리고 난 20kg 이 조금 안되는 몸무게를 감량했다. 하지만 살이 빠진것이 그닥 기쁘진 않았다. 급격하게 살이 빠지면서 피부의 탱탱함은 사라졌고, 잦은 몸살로 인해 일상생활을 하는 것이 힘들어졌기 때문이었다. 생활의 불편함이 느껴지는 순간 난 다이어트를 포기했고, 나에겐 요요가 찾아왔다. 이후 난 이전보다 더 뚱뚱한 몸이 되어 버렸다.


당시 내가 했던 다이어트는 특정성분이 포함된 약을 복용하는 것이었다. 그 약이 나에게 잘 맞았던건지 다른 사람들 보다 훨~씬 많은 양의 살이 빠졌고, 살이 빠지는데 오랜 기간이 걸리지도 않았었다. 따로 시간을 내서 운동을 했던것도 아니었기에 과하다 싶게 빠지는 살이 불안하기까지 했었다. 작아서 못입던 옷을 입을 수 있다는 그 쾌감도 잠시 시름시름 앓을때마다 다이어트를 후회했다.


이후 다이어트를 다시 시도하지 않았다. 다시 살이 빠지면 아플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쉽게 시작하지도 못했다. 하지만 또다시 아파온 발목과 조금만 걸어도 차오르는 숨 때문에 살을 빼야겠다는 생각을 하게됐고 이젠 제대로 된 방법으로 건강하게 살을 빼고 싶었다. 그러던 중 이 책을 만나게 되었다. 언젠가 TV에서 우연히 봤던 갈색 지방이 떠오르게 한 책이었기에 꼼꼼하게 책을 읽으며 나에게 맞는 방법들을 머릿속에 정리해 보기 시작했다.


작가님은 수없이 많은 비만 치료 약물들을 자신이 먼저 복용해보고, 지방 분해에 도움이 되는 시술, 의료장비등을 남들보다 먼저 경험해 봤다고 한다. 해외 학회에 갈 때에도 유명한 비만클리닉을 탐방했으며, 새로운 다이어트 책들이 나오면 구입해 읽으신다고 한다. 새로운 논문들중 설득력이 있는 내용들이라면 자신의 몸에 실험해 보기를 주저하지 않는 작가님! 30년간 비만 환자를 상당하고 치료한 다이어트 멘토 박용우 박사님이다.


TV를 통해 몇번 봤던 얼굴이기에 익숙하게 느껴졌다. 익숙함 때문이었던 건지 아니면 살을 빼고 싶다는 생각이 강해서인지 작가님의 이야기들이 설득력있게 느껴졌다. 온갖 다이어트를 경험해보고, 수많은 사람들의 변화를 눈으로 봤던 분. 자신은 죽어도 살이 안빠질거라 생각했던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었으며, 건강까지 되찾아준 그런 분이었기에 작가님(이하 박사님)에 대한 믿음은 더욱 단단해질 수 있었다.


적게 먹고 운동하는 방법! 이 진리라 믿었었다. 알면서도 실천하지 못하는 건 나의 게으름 때문이라 생각했었다. 유독 내가 살이 빠지지 않는 건 움직임이 적고 그에비해 많이 먹기 때문이라 생각했었다. 하지만 박사님은 적게 먹고 운동하는 방법으론 절대 살을 뺄 수 없다 말하고 있다.


비만이 되는 이유는 '많이 먹고 덜 움직여서' 가 아니다. 체중과 체지방을 조절하는 시스템이 고장 나서 지방을 잘 쓰던 몸이 지방을 잘 쓰지 않는 몸으로 바뀌면 체중과 체지방이 늘어나서 비만이 된다. 많이 먹고 안 움직여서 조절시스템에 이상이 생긴 게 아니라, 조절시스템에 이상이 생겼기 때문에 많이 먹고 안 움직이게 되는 것이다. (68쪽) 

본능적으로 몸을 지키기 위해 우리 몸이 지방을 아끼려 한다고 한다. 우리 몸은 근육보다는 지방을 더 소중히 여기기에 지방이 부족하다 느끼면 더 먹게 하고, 가짜 피로감을 내보내 신체활동을 못하게 만들어 자꾸 앉거나 눕게 만든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망가진 몸의 조절 기능을 회복하는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말한다.



7시간 30분 이상의 숙면, 간헐적 단식(24시간), 단백질 보조제 복용, 일주일 4회 30분씩 고강도 운동등 체계적인 방법들과 추가적으로 먹어야할 영양제등을 구체적으로 알려준다. 나에게 맞는 방법들을 노트에 정리하는 것 만으로도 마치 내가 살이 빠지고 있는듯 즐거웠다. 편한 방법만을 찾던 나였기에 3주라는 기간이 조금 길게 느껴질 수 있겠지만, 3주동안 '단 한 번의 예외도 없는' 실천을 한다면 몸의 변화가 찾아온다니 이번기회에 꼭 도전해 봐야겠다.



이 책을 읽은 후 어려워서 못하겠다... 라는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아마도 살을 빼겠다는 의지가 없는 사람이거나 보다 쉬운 방법을 찾고 있는 사람이 아닐까 싶다. (내 개인적인 생각일 뿐이다.) 한때 나또한 살을 쉽게 빼기위해 약을 먹거나 편한 방법들을 찾아 봤기에 그 선택을 하지 말라 말하고 싶다. 생활이 힘들만큼 고생을 해본 경험자이기에 건강한 다이어트를 하라 권해주고 싶다. 이 책이 그런 사람들에게 큰 도움이 될것이다. 나또한 격하게 살을 빼고 싶은 사람중 한명이기에 실천의 의지를 불사르며!!!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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