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지식 프라임 - 청소년을 위한 통합사회
강준만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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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이 꼭 알아야 할 사회 이야기


사회 지식 프라임

중학교 3학년이 된 딸 아이의 학업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 하는 단순한 마음에 선택한 책이었다. 책이 도착하고 손에 든 책의 무게감 만큼이나 책의 내용은 깊이있는 이야기들을 다루고 있었다. 단순히 학업에 도움이 됨을 떠나 사회 전반적인 이야기들을 9가지 주제로 나눠 45가지의 개념설명이 되어 있는 책이었기에 무척이나 마음에 들었다.


제1장 : 자유 / 제2장 : 정의 / 제3장 : 평등 / 제4장 : 인권 / 제5장 : 행복 

제6장 : 문화 / 제7장 : 환경 / 제8장 : 시장 / 제9장 : 세계화 

사회는 개인 탓으로, 개인은 사회탓으로 돌리는 양극단을 피하면서 사회와 개인 사이의 균형을 바로잡는 일이 필요하다고 한다. 이런 균형 감각을 키우기 위해 사회에 대한 이해부터 제대로 할 필요 할 필요가 있다 생각하신 교수님은 이를 9가지 주제로 나누어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개념 정리를 해 주셨다. 9가지의 주제는 소주제로 나누어 총 45가지의 글이 담겨 있는데, 처음엔 이 글들이 다소 어렵게 느껴졌다. 의미를 알지 못하는 용어와 어렵게 느껴지는 전문 용어들이 등장하기 때문에 더욱 어렵게 느껴진 듯 하다. 다행히도 모르는 용어들은 'Tip' 부분에 정리되어 있어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글을 읽으며 각 소주제에 대한 내 생각들을 조금씩 조금씩 머릿속에 정리해 볼 수 있었다. 내 생각들이 맞다 틀리다를 따지기 보다는 딸 아이와 함께 읽으며 이야기를 나눠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제 1장 자유 부분만 봐도 소극적 자유, 적극적 자유, 자유로부터의 도피, 악의 평범성, 동조, 선택의 역설등 다소 어려운 소주제를 다루고 있었지만, 이야기 하나하나 연관성을 지을 수 있었기에 내 생각들은 점점 더 탄탄하게 정리될 수 있었던 듯 하다. 과연 이런 주제들을 통해 딸 아이는 어떤 이야기를 나에게 해줄 것인지 무척 궁금하기도 했다.


평소 딸 아이와 일상의 수다만 떨어봤을 뿐 이렇듯 진지한 이야기들을 나눠 볼 기회가 없었기에 이 책을 읽으며 그런 시간을 갖으면 좋을 듯 했다. 이젠 키도 나보다 커져버린 딸 아이지만 어린티가 철철 흐르는 딸 아이가 나에게 어떤 획기적이고 독특한 자신의 의견들을 이야기 해 줄 지 무척이나 기대된다. 처음엔 다소 엉뚱한 이야기들을 나에게 하겠지만 하루 이틀 아이와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점점 깊이있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을거라 기대된다. 배경지식을 쌓기에도 더없이 좋은 책이지만 초등학생이 읽기엔 다소 어려울 것이기에 중학생 이상 학생과 학부모가 함께 읽어보라 권해주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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