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램덩크 인생특강 - 열정이 만드는 무한의 긍정 에너지
슬램덩크포에버 지음 / 행복한시간 / 2018년 2월
평점 :
절판


내인생의 바이블, 그 안에서 찾은 삶의 철학 다양한 분야 전문가 23人의 인생 통찰!


슬램덩크 인생특강

학창시절 난 언니와 방을 따로 썼다. 하지만 난 언제나 언니가 나가기만을 기다리며 언니의 방을 기웃거리곤 했다. 이유는 하나. 언니가 애지중지하며 사들이는 만화책들 중 서랍 한칸을 가득 채운 '슬램덩크' 를 보기 위해서였다. 각자의 용돈으로 나쁜짓이 아니라면 뭘 해도 크게 터치하지 않았던 부모님 덕분에 언니는 만화책이 나올때마다 사들이기 시작했고, 전권을 모두 소장하고 있었다. 그렇게 어렵게(?) 읽은 슬램덩크 만화책 속 주인공들의 모습은 내눈엔 하나같이 멋져보였고, 그 기억은 오랫동안 잊혀지지 않았다.


 


그저 재미로 읽고 한동안 가슴 두근거리기만 했던 나와 달리 슬램덩크 작가를 만나기 위한 계획을 세우고 직접 일본까지 찾아간 사람들이 있었다. 그들이 쓴 책이 바로 이 책이다. 내가 읽었던 책 속 인물들의 이야기, 그들의 대화 모든게 새록새록 떠올랐기에 이 책을 읽으며 크게 공감할 수 있었다. 작가님이 무슨말을 하는건지, 그 인물이 어떤 인물이었는지 머릿속에선 자연스럽게 떠오르는게 너무도 신기했다. 책을 읽은지 오랜 시간이 흘렀음에도 장면장면이 떠오르는 것 조차 너무 신기했다. 만화책을 좋아하지 않았으면서도 목숨걸고(?) 봤던 단 하나의 만화책. 그 책을 통해 인생을 배울 수 있기에 더 신나게 읽은 듯 하다.


실력, 외모 무엇하나 떨어지지 않았던 서태웅, 있는건 힘과 패기뿐 완전 초보인 강백호, 팀의 리더이면서 고릴라를 닮았던 주장 채치수, 있는지 없는지 모를만큼 가장 기억에 남지 않았던 인물인 권준호, 한때 방황하며 몸을 많이 혹사시켰지만 농구를 잊지 못해 눈물 흘리며 찾아온 중학시절 MVP 정대만, 농구선수 맞아? 하는 생각이 들만큼 작지만 스피드와 실력 하나만큼은 누구 못지 않았던 송태섭,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이 다섯명을 이끌어준 푸근하고 넉넉한 안감독님, 그리고 그 외의 수많은 인물들. 그들의 사소한것까지 하나하나 떠올리며 책을 읽으니 더욱 이해하기 쉬웠다.



다양한 분야에서 일을 하고 있는 23인의 이야기. 그들은 슬램덩크라는 만화책을 통해 얻은 삶의 철학과 인생의 교훈들을 이야기하고 있었다. 각자 책을 읽으며 느꼈던 감동과 깨달음을 통해 열정적인 삶을 이야기 하고 있어 내 가슴속에도 작은 불꽃 하나가 살아나는듯 했다. 읽었던 책 속 이야기들, 그 이야기를 통해 그저 감동만 받았던 나와 달리 인생의 교훈까지 얻고있는 사람들, 그 깨달음을 일상생활까지 적용시키며 열심히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나또한 동기부여를 받을 수 있어 감사했다. 여전히 내 가슴뛰는 일이 무엇일까를 고민하던 나였기에 이 책을 읽으며 다시한번 깊이있게 생각해 볼 수 있었다.



이젠 언니의 책상속엔 슬램덩크가 남아있지 않아 아쉽지만 기회가 된다면 다시한번 읽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30대 후반 다시읽는 슬램덩크는 또 어떤 느낌으로 다가올지 기대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