샹그리라
조례진 지음 / 청어람 / 200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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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를 산에 잃은 아영은 모델 생활을 접고 아버지가 마지막 죽음을 맞이했던

산으로 향한다. 그 곳에서 만난 예티처럼 생긴 덥수룩한 수염과 머리카락을 지닌

거인과 같은 현호를 만난다. 능글거리기도 하고, 과묵하기도 한 현호는 커다란

호수를 연상시키는 아영을 만나 조금씩 변화하는 자신을 느끼게 되는데...

산 행 도중에 여러가지 일들이 일어나는 것과, 산악인들에 대해 자세히 묘사해

놓은 것이 인상적이었다. 게다가 우연이 돌고 돌아서 아영이의 첫사랑이 바로

현호였다는 점은 역시 사랑은 운명인가? 인연이 되는 사람은 언제고 만난다는

진리를 다시 느끼게 해주는 부분이 아닌가 싶다. 격정적이거나 그런 이야기는

아니다. 잔잔한 이야기가 흐르고, 나의 새벽에 나왔던 인물들이 잠깐 출현하는 것에서

예상치 못한 재미도 느낄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그러나 잔잔한 이야기를

싫어하시는 분들이라면 재미 없다고 느낄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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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나의 것
지수현 지음 / 눈과마음(스쿨타운) / 200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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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개인 적으로 지수현 작품을 좋아한다. 로맨스이지만 뭔가 깊이가 있는 거 같고,

또한 소재도 독특한 것들이 많다. 당신은 나의 것이라는 이 책도 소재가 독특한 거 같다.

이른바 재벌가의 잡초라고 불리는 한 이경은 아버지의 불같은 연애 끝에 태어난 여성이다. 불같은

연애로 이경이의 어머니와 결혼을 했지만 시어머니의 강력한 반대와 이경 어머니의 짧은 생명으로

인해 계모 밑에서 할머니의 구박을 받고 자라난 천덕꾸러기이다. 할머니의 구박에 견디다 못해 집

을 가출하려고 하다가 만난 한 소년에게 사랑을 느껴 10년을 한결같이 짝사랑을 하다가 또 다른 사

랑이 다가오자 단호하게 자신의 짝사랑을 끝낼 생각을 하는 당찬 여성이다.

한 이경의 사랑을 받는 강 신우는 재벌집 왕자님으로 한 여인의 배신에 상처를 입고 돌아와 자신에

게 짝사랑과 이별을 함께 고하는 이경에게 왠지 모를 심술을 느껴 이경과 약탈혼을 감행하는 내면

이 삐뚤어진 심술남이다.

이렇게 서로 다른 두 남녀가 만나서 불행한 결혼생활을 꾸려나가는 듯 보이지만 이경은 언제나

자신이 행복해질 수 있는 무언가를 찾기 위해 자신의 현재 생활에서도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

그러나 그런 이경의 노력에 조금도 도움을 주지 않는 신우지만 꽃향기를 풍기며 세상을, 사람을 똑

바로 쳐다보는 이경과 함께 살면서 신우는 행복이 무엇인지, 사랑이 무엇인지에 대해 조금씩 깨달

아가고 느껴가며 서서히 변화를 일으키게 된다. 결국 과거에 받았던 상처에서 온전히 회복된 신우

는 고물 버스가 되어도 내리고 싶지 않은 이경과 함께 행복한 가정을 꾸미게 된다.

알콩달콩하면서 왠지 따스함이 느껴지는 이야기였다. 지수현 작가의 작품을 보면 남자 주인공들이

정말 삐딱하다. 그리고 여자주인공은 그런 남자주인공을 언제나 똑바로 응시하면 남자주인공을 변

화시킨다. 이 작품도 그런 패턴이다. 그럼에도 지수현 작가의 작폼이 좋은 이유는 그런 패턴임에도

하나하나 이야기가 색다른 묘미를 풍기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게다가 은근히 멋지고 삐딱한

남자를 자신만의 남자로 만들고 싶은 모든 여성들의 로망을 잘 충족시켜주기 때문이기도 할 것이

다. 도서관에서 우연히 접한 이후 결국 인터넷에서 책을 질렀지만 보고 또 봐도 질리지 않고 재미

를 주는 책인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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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w Languages Are Learned (Paperback)
Patsy M. Lightbown 외 지음 / Oxford(옥스포드) / 200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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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정말 유명하고, 모든 영어 교육을 공부하는데 기본 바탕이 되는 고전 필독서 중에

하나이다. 언어를 어떻게 학습하게 되는가, 어떻게 학습 시켜야 하는가? 언어를 학습할 때 어떤 것

들이 영향을 미치는 가에 대해 세세한 설명을 통해 앞으로 학생들을 학습시키는 데 어떤 교수방법

들을 사용하고, 어떤 점에 유의를 해서 학습을 시켜야 하는지에 대한 이론적인 소스를 제공하는

책이다. 아마 영어 교육을 전공하는 이라면 필히 한 번은 들어봤을 책이고, 많은 교수님들이 교재

로 사용하는 아주 보편적인 대학, 대학원 교재가 아닌가 생각한다. 전문적인 용어가 들어있어 조금

읽기 어려울 지도 모르나 계속 읽다보면 그러한 문제점들은 사라지고 점점 아 이렇게 언어가 학습

되는 구나, 이렇게 학습 시켜야 하는 구나 하는 깨달음에 고개를 끄덕이게 될 것이다. 인터넷으로

사면서 할인도 많이 받아서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어서 너무나 좋았고, 또 배송도 다음날 바로 도

착해서 수업시간에 아주 잘 사용할 수 있어서 너무나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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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roaches and Methods in Language Teaching (Paperback, 2, Revised)
Jack C. Richards & Theodore S. Rogers 지음 / Cambridge University Press / 200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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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교육을 공부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는 기본적으로 읽어 두는 것이 좋은 책인거

같다. 제목에서도 말했듯이 이 책은 언어 교수에 대한 이론들을 담고 있다. 언어 교육시

주의해야할 점, 언어 교육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들, 또한 언어 교육에 어떠한 교수법들이

존재하고 그 교수법들이 어떤 장점들이 있는지, 어떤 점을 보완해야하는 지 등에 대해서

세세하게 설명되어 있고 영어도 논문이나, 학술지 처럼 어렵게 쓰여진 것이 아니라서

읽는 데 크게 지장을 받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 영어공부도 할겸, 또 영어교육을 전공으로

하는 사람들은 한 번 읽어보면 자신의 공부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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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하나의 표적
장소영 지음 / 조은세상(북두) / 200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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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아원에 있던 강욱은 준휘의 이모로 인해 준휘의 집에서 함께 살게 되고,

처음에는 이모에게 받은 은혜를 갚기 위해 준휘를 보호하다가 어느새

준휘가 자신의 삶의 단 하나의 이유가 되어버린다. 준휘를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건 강욱은 준휘를 위해 준휘가 없는 5년의 지옥 같은 세월을

보내게 되고, 강욱이 죽은 줄로만 알았던 준휘는 자신을 속이고 비밀

임무를 한 강욱과 완전한 결별을 위해 강욱이 있는 섬으로 향하게 되는데...

오랜 세월이 흘러도 여전히 서로가 애뜻한 그들의 사랑은 결국에는 행복을

결실로 안겨준다. 정소영 소설 중 가장 낫다는 평을 듣고 있어 구매를

했는데 괜찮은 결정이었던 거 같다. 우직하고 멋진 강욱도 좋았고, 강인한

여 주인공 준휘도 매력적인 인물이었던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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