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 열정은 잠들지 않는다 - 상위 1%를 위한 가장 강력하고 빠른 성공 비밀
싱한 지음, 장윤철 옮김 / 스타북스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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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는 하버드의 공부 벌레들이란 내용의 프로그램으로 TV를 흥미진진하게 시청했던 기억이 어렴풋이 난다. "꿈꾸는 자만이 도전할 수 있고 행동하는 자만이 배울 수 있다!"라는 글귀처럼 무언가를 이루려면 먼저 꿈을 꾸어야 하고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부단한 노력 등 행동이 뒤따라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버드가 성공한 이유는 유구한 역사 때문이 아니고 하버드 교정에서는 화려한 복장이나 화장을 한 사람, 한가하게 잡담을 나누는 사람들을 볼 수 없고, 그저 총총걸음으로 걸어 다니거나 조용히 책을 읽는 학생들의 모습으로 새벽 두세시에도 식당이나 도서관 곳곳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의 분위기 덕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그들의 마음속에는 미래를 짊어질 중책을 맡고 있다는 사명감이 충만하여 고생을 감수한다고 한다. 하버드의 수많은 명성 높은 교수들은 일반적으로 허세를 부리지 않고, 특권 의식을 가지고 있지도 않으며 보통 사람들처럼 밥을 먹고, 생활하고, 외출 시에는 본인의 차를 직접 운전하고 회의가 있는 경우에는 직접 가방을 들고 회의에 참석할 정도로 우리나라를 비롯 대부분의 국가에서 사회 지도층의 실정과 비교해 보면 너무나 소박하고 인간적인 모습이며 이러한 자세야말로 진정한 지성인의 바람직한 모습이 아닐까 싶다.


하버드의 교육이 성공할 수 있었던 까닭은 하버드 사람들의 정신적 근성 덕분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근성이란 무엇인가? 근성은 사람이 행동하고 자신의 생각을 실천하는 데 명확한 영향을 끼치는 성질(?)이다. 그렇기 때문에 긍정적인 근성을 가진 사람은 그 사람의 인간관계 안에서 중요한 인물이 되고, 마치 자석처럼 끊임없이 우수한 인맥 자원을 끌어들인다. 이는 사람이 성공하는 데 필요한 기본 요소다. 진정으로 강인한 사람은 그 강인함이 결코 겉으로 드러나지 않고 마음속 깊이 자리하는 침착함, 겸손함, 확고하게 내재된 역량이야말로 진정한 강인함이라고 할 수 있다. 엉망진창인 현재 상황에 대해 불평하지 않고, 곤경을 직시하며 가장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 이것이 바로 진정한 강자의 태도라고 생각한다. 일상을 살다 보면 무언가에 실패하고 좌절할 때 스스로를 비난하고 자책하고 주변 상황에 대해 불평하는 것을 반복하게 되는데 돌이켜보면 이러한 태도는 본인 스스로를 실패 속에 잠식당하게 하는 특히나 경계해야 할 일이라는 것을 많은 하버드 인재들의 성향과 비교하며 절실히 깨닫게 되었다.


감정은 ' 내면에서 생겨나 겉으로 드러나는 ' 일종의 에너지로 이는 긍정적인 감정과 부정적인 감정으로 나눌 수 있다. 긍정적인 감정은 사람을 늘 자신감 넘치고 열정적이게 만들며 이는 당사자뿐만 아니라 주위 사람들도 모두 분분할 수 있도록 이끌고 널리 퍼져 나간다. 반대로 부정적인 감정은 불평불만, 상심, 우울, 의기소침, 실망 등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감정은 우리의 활기를 한꺼번에 삼켜 버리고, 소중한 시간을 아무런 의미 없는 일에 소모하게 만든다. 또한, 내면이 성장하는 데 심각한 영향을 끼친다. 사람과 동물의 차이는 감정이 아닌 이성과 지성에 있듯이 쓸데없는 감정은 버려야 하고 감정을 컨트롤할 수 있는 내공을 길러야 상황에 잘 대처할 수 있을 것이다.


감정을 컨트롤할 수 있는 노력으로 감정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지 말고 '일의 결과'를 끊임없이 생각하며 자신을 일깨우고, 더욱 다양한 사람과 교제하고 세상일을 많이 경험하고 책을 많이 읽어 지식을 쌓으며 자신을 단련하여야 한다. 역경을 당하였을 때는 고통이 아닌 즐거움으로 생각하고 극복해 나가는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새뮤얼 존슨은 "자신을 과대평가하는 사람은 반드시 다른 사람을 과소평가한다. 그리고 다른 사람을 과소평가하는 사람은 다른 사람을 억압한다." 싼마오는 "인간관계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진실이다. 이는 내면에서부터 우러나야 한다. 진실은 우리가 사회에서 살아갈 때 모든 것을 돌파하게 해 주는 칼 한 자루와 같다. 그러므로 어디를 가든지 가지고 다녀야 한다. "라는 말이 내 스스로를 돌아보게 했다. 이 책은 '채근담'이나 '탈무드'처럼 책의 구절 구절을 음미하며 일상생활에 접목하며 지침서로 삼아 가까이 두고 활용하면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데 크게 도움이 되리라고 확신한다.


저자가 책에서 나열한 각각의 목차와 하버드인들의 근성 배우기 STEP 1,2,3 부분은 사회생활을 하면서 인간관계 시 직면할 수 있는 여러 상황을 타개하고 원활한 의사소통을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길게 봤을 때 개개인의 인생을 좀 더 풍요롭고 안정적으로 살기 위한 삶의 지표로서 이를 삼는다면 스스로 만족하며 자기 분야에서 성공하는 삶을 살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책을 읽는 모두가 하버드 공붓벌레들의 잠들지 않는 열정과 근성을 통해 도약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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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의 문 - 합격 전후 미리 보는 슬기로운 공직생활
조환익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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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국 반열에 접어들면서 저성장 기조가 지속되고 있다. 기업들은 신규채용을 줄이고, 채용해도 대학을 갓 졸업한 신입사원이 아닌 최소 2~3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경력직 사원 채용을 선호하고 있다. 청년들은 취업난에 채용공고가 난 회사들에 수백 개의 이력서를 제출하지만 취업이 쉽지 않아 공공기관이나 공무원 시험 준비로 수백만 청년들이 눈을 돌리고 있다. 더불어 최근 코로나19상황으로 더 좁아진 취업문에 많은 취준생들이 공직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저자는 14회 행정고시로 공직에 입문 후, 상공부, 대통령 경제비서실, 산업자원부 등을 거쳐 산업자원부 차관을 지냈다. 이후 한국수출보험공사 사장, KOTRA 사장, 한국전력공사 사장 등을 역임하기도 하며 공무원, 공공기관, 공기업 등 다양한 공직에서의 40여 년의 경험을 가지고 있다. 공직의 달인(?)인 저자는 공직의 입문부터 퇴임까지 공직 사회에 관한 모든 상세한 이야기를 제시한다.


공공 부문의 일자리가 250만 개 정도라 한다. 몇몇 인기 부처 공무원이나 인기 공기업에는 국내 굴지의 대기업인 삼성, 현대, 네이버 같은 직원이 되는 것 이상으로 희망하는 젊은이들이 많고 직업 만족도 또한 높다. 4차 혁명, 코로나19, 다문화 사회, 탈탄소와 탈원전 등 시대가 변화하며 공직의 역할이 바뀌고 있다. 특히 새로운 세상을 축약하자면 '디지털화', '탈탄소화', '분산화', 즉 'Digitization', 'Decarbonization','Decentralization'의 3D로 말할 수 있다. 디지털화는 민간 창의성의 동력이 되어야 할 것이다. 탈탄소화와 분산화는 공공 부문이 선도적 역할을 하고 민간이 함께 참여하여 거버넌스적 방법으로 풀어야 할 것이다.


20,30대가 인정하는 공공 부문의 매력 포인트의 중심은 채용의 투명성일 것이다. 민간기업의 채용에는 뉴스에서도 종종 보도되듯이 '아빠 찬스'나 '아빠 친구 찬스'가 난무하여 청년들을 좌절하게 한다. 이와 비교하면 공무원 시험과 공공기관 채용은 열심히 서류 지원에 필요한 기본 어학 점수를 준비하고, NCS 등 인적성 시험을 준비하면 진입의 공정성이 보장되어 취업 경쟁률이 상상을 초월한다. 또 다른 공공부문의 매력은 '철밥통(?)'이라는 인식일 것이다. 공공부문은 들어가기가 어렵지 일단 들어가면 용서받기 힘든 위법행위를 하지 않는 한 근속연수만 채우면 승진이 저절로 되고 정년이 보장되는 평생직장이라는 인식이 대다수이다. 하지만, 무사안일의 태도는 공직 사회에서 자리를 지키기 힘들고, 동기나 후배들과 계급 차이나 너무 날 경우에는 스스로 옷을 벗을 수밖에 없는 상황에 이르기도 한다. 그리고, 사회 통념상 다시 용인되는 관행도 비리로 간주되기 쉽고, 도의적, 법적 책임에서 자유롭기 쉽지 않다. 이를 뒷받침하듯 연간 공공 부문의 중도 퇴직자는 자발적, 비자발적 동기를 합쳐 10만 명 정도로 추정되므로 단순히 철밥통으로 공직을 간주하면 '공직의 문'이 오히려 '지옥의 문'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저자는 공직생활을 희망하는 취준생과 공직생활을 시작하는 미생을 위한 인간관계를 요약하면 네 가지 'ㅁ'으로 조언하고 있다. 첫 번째 'ㅁ'은 만나야 된다는 것이다. 언택트 사회와 사회적 거리 두기 와중에도 직간접적 만남은 필요하다고 한다. 두 번째 'ㅁ'은 먹어야 한다는 것이다. 식사를 하고 함께 한잔하는 것이 공직생활에서 좋은 대인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비법이라고 한다. 세 번째 'ㅁ'은 말하기라고 한다. 서로 간의 편안한 대화는 직장 생활에 필수적인 부분일 것이다. 네 번째 'ㅁ'은 기쁠 때나 힘들 때 서로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가벼우면서 정다운 스킨십인 만지다라고 한다. 이러한 네 가지 'ㅁ'을 명심한다면 공시를 뚫고 저자처럼 공직의 신이 되지 않을까...? 공직에 관심 있는 대한민국의 모든 청년들이 건승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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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오늘도 보건소로 출근합니다 - 오늘도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는 모든 사람에게
김봉재 지음 / 슬로디미디어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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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는 모든분들이 하루빨리 평범한 일상으로 되돌아 갈 수 있다면 하는 바람으로 저자는 이 책을 저술했다고 한다. 저자는 임상병리사로서의 확고한 직업의식과 자신의 일에 충실히 최선을 다하며 지난 17년간의 삶을 이야기하고 있다. 바이러스와 공존하고 있는 지금! 여행은커녕 마스크를 쓰고 숨쉬기조차 버거운 나날속에서 비대면이라는 새로운 언어와 접하고 살고 있다. 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인해 사회적 거리 두기 정책을 시행함에 따라 대다수의 학교는 임시 휴교를 하고, 수업은 비대면으로 진행되고 가게나 전통시장에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기고 소상공인들의 수입이 들어들고 가계소비가 줄어 경기가 침체되는 재앙(?)이 일어나고 있다.


마스크는 이제 우리의 삶의 필수품아닌 필수품이 되었다. 어떤 곳을 방문할때 체온측정과 손소독제는 일상이 되었고, 대중교통 이용시와 공공시설 및 불특정다수의 사람들이 모이는 카페나 음식점에서 언제든지 무증상자에게 노출될 가능성이 있다. 현재는 다소 코로나가 소강상태임에도 불구하고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무증상자에 의한 2차,3차 감염이 지속되고 있으므로 가급적 외출이나 모임을 자제하고, 외출시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흐르는 물에 손씻기 등 개인위생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방역 일선에서 힘쓰는 의료진과 관계부처 공무원들을 위해 필요한 모범시민의 자세가 아닐까 한다.

'보건소'라는 단어는 친숙한 반면에 보건소에서 제공 하는 질병예방 서비스는 무엇인지, 보건소에서 제공하는 검진관련 정확도에 다소 불신 등으로 보건소에 다소 무지했으나 책을 통해 좀더 세세하게 보건소에서 하는 일은 무엇이며, 지역 특성에 따라 제공되는 보건소의 업무, 신뢰할 수 있는 공식적인 정보와 이용할 수 있는 의료혜택 등에 대해서도 책을 통해 알 수 있는 좋은 계기였다. 보건소에서는 태어나서 죽을때까지의 생애관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고 한다. 국민이 낸 세금으로 운용하는 보건소는 치매, 당뇨, 혈압과 같은 만성질환의 예방과 관리뿐아니라 중증이 아니면 대부분 무료거나 저렴한 비용으로 이용이 가능해서 경제적 부담이 없는 보건소를 이용해 보는 것이 좋을 것 같았다.


매일 조금은 지겨울정도로(?) 감염병확진자 관련 안내문자를 수신하며 지역 확진자에 대한 정보를 실시간 접하고 있다. 사회적 거리 2.5단계, 2단계, 1단계 등 여러 제약으로 조금은 피로해진 사람들이 방역에 방심할때 제2의 신천지발 코로나, 이태원클럽발 코로나 확산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우리모두 코로나에 대한 경각심이 절실히 필요한 것 같다. 백신이 언제 개발될지, 개발된 백신이 코로나 바이러스에 과연 효과적인지에 대한 의문으로 우리나라뿐아니라 세계 각국에서 바이러스 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백신 개발에 대한 전망은 암울한 상태이다. 효과적인 백신이 세계인류를 구원할 그날가지 정부의 방역수칙을 잘 따르고 개인 위생관리에 만전을 기하여 코로나19 이전의 일상으로 하루빨리 복귀되었으면 한다.

100세 시대를 넘어 120세 시대에 건강한 삶을 유지하고 코로나 19에서 하루빨리 벗어나기 위해 면역력을 높이는 생활습관이 중요할 것이다.
감영병 전문가들이 항상 추천하는 스트레스를 줄이고 적절한 운동과 균형잡힌 식사를 하며 충분히 수면을 하도록 노력해봐야겠다. "사람이 건강해야 사회도 건강해진다"는 말처럼 건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 나 자신의 개인위생에 힘쓰면서 사회에 일조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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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천 ≪사기≫ 명언명구 : 세가 사마천 ≪사기≫ 명언명구
이해원 지음 / 글로벌콘텐츠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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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천은 “란 부모를 모시는 것이 첫째이고, 천자를 모시는 것이 둘째이며, 입신이 끝이니, 이름을 후세에까지 날려 부모를 세상에 드러나게 하는 것이 가장 큰 효이다.”라고 하면서 역사를 서술하여 가업을 이으라는 부친의 뜻에 따라 태사령이 되었다. 또한 사마천은 한무제에게 흉노에게 투항한 이릉을 변호하다 화를 입고 옥에 갇히고 궁형이라는 치욕에 분노하고 저술로 승화시키겠다는 정신적 돌파구를 찾아내어 역사서 <<사기>>를 편찬하였다고 한다. <<사기>>는 명대까지의 중국 정통 역사서 ‘이십사사’의 으뜸으로 <<한서>>, <<후한서>>, <<삼국지>>와 합쳐서 ‘전사사’로 불려 후세 역사학과 문학 발전에 커다란 영향을 끼쳤다. 저자는 <<사기>> 가운데 <본기>에 이어서 <세가> 가운데 중요 명언 명구를 엄선하여 분석하고 고찰하여서 번역하고 있다.


사족(蛇足)’은 뱀의 다리라는 뜻으로, 유사한 성어로 ‘화사첨족’이 있는데 뱀을 다 그리고 나서 있지도 아니한 발을 덧붙여 그려 넣는다는 뜻으로 쓸데없는 군짓을 하여 도리어 잘못되게 함을 비유하는 말이다. ‘상담(嘗膽)’은 ‘와신상담(臥薪嘗膽)’과 같은 뜻으로 원수를 갚기 위해 온갖 괴로움을 참고 견디는 것을 비유하는 말이다. 원수를 갚거나 ‘절치부심’하여 실패에서 재기하는 비유에도 사용한다. 월나라와 오나라의 싸움으로 월왕 구천이 오왕에게 크게 패한 후에 후일을 도모하며 신하 범려와 문종을 크게 등용하고 치세에 힘을 쏟은 후에 힘을 키워 마침내 오왕 부차를 굴복시키고 장강과 회하 동쪽을 차지하고 횡행하여 주변 국가 제후들은 패왕이라고 칭하였다.


토사구팽(兎死狗烹)’은 교활한 토끼가 잡히면 사냥개는 삶아진다는 의미로 월나라 범려가 관직을 버리고 은거하며 대부 문종을 설득한 말이라고 한다. ‘날아다니는 새가 다 잡히면 좋은 활은 거두어지는 것이고, 교활한 토끼가 모두 잡히면, 사냥개는 삶아지는 법이오. 월왕은 목이 길고 입은 새처럼 뾰족하니, 어려움은 함께할 수 있어도, 즐거움은 같이할 수 없소이다. 그대는 왜 월나라를 떠나지 않는 것이오?” 문종은 범려의 충고를 받아들여 병을 핑계로 조회에 가지 않으니 참소를 믿은 월왕 구천은 의심하여 칼을 내려보내니 문종은 결국 자결하였다고 한다.


백전백승(百戰百勝)’은 전쟁에서 반드시 승리를 거둠이라는 뜻으로 <손자병법>에서 “백전백승이 가장 좋은 방법은 아니고, 싸우지 않고 포섭하는 것이 최상의 방법이다.”라고 하면서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이 최상의 전술이라고 하였다. 적의 음모를 분쇄하고 모략을 세워 공격해야 하며 병력이 적을 때는 36계 줄행랑이 가장 좋은 방법이고 적의 사정을 잘 알아야 전쟁에서 위험한 지경에 빠지지 않는다고 하였다.


책을 완독하면서 나는 과거의 역사서를 거울삼아 ‘위편삼절(韋編三絶)’하겠다는 자세로 읽고 또 읽어 뜻을 깊이 강구하여 앞으로 올 일에 대비하고 생각하며 살아야겠다는 교훈을 얻었다. 또한, 앞으로도 고전을 기피하기보다는 적극적으로 찾아 읽으며 인간 군상 속 나 자신을 비춰보며 상실된 인간성을 회복하며 스스로의 벽을 깨나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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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의 인문학 -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돈과 경제에 대한 통찰
홍익희 지음 / 가나출판사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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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를 살아가는 인간은 ‘경제적 동물’이라고 할 수 있다. 매사 살아가는 모습들이 경제적 풍요를 누리려는 욕망들로 넘쳐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돈을 벌고 싶다면 경제가 돌아가는 원리를 알아야 하고 폭넓은 시각으로 실물경제를 읽고 통찰할 수 있는 안목을 쌓아야 한다고 본다. 역사적으로 소득불평등과 빈부격차를 해소한 사례를 보면 큰 규모의 인구이동을 수반하는 전쟁, 혁명, 국가 붕괴, 전염병 창궐 등이 원인이었다고 한다. ‘코로나19’ 전염병 역시 금융 자본주의의 판을 ‘포용 자본주의’로 바꾸고 있다. 포용 자본주의의 핵심은 소득 양극화를 해소할 불평등하고 불합리한 제도의 개선이라는 저자의 말에 전적으로 동감한다. 


인구감소는 저출산과 고령화가 맞물리면서 국가 소멸을 걱정해야 될 처지가 되어 경기 후퇴나 침체가 예상되는데, 금융자산과 유동성의 획기적 증대로 주식과 부동산 등 자산 가격의 상승을 불러와 오히려 자산가들의 소득과 부를 급격히 늘려주어 ‘소득불평등 심화, 부의 편중’ 등으로 경제 양극화가 더욱 심화되고 있다. 한국의 소득불평등은 미국 다음으로 악화된 수준이며 2012년 말 기준 한국의 소득 상위 1% 인구는 전체 소득의 12.23%를, 상위 10% 인구는 전체의 44.87%를 차지하고 있다는 놀라운 사실이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가 닥치자 ‘제로 금리’와 ‘양적완화’로 인한 유동성 장세는 오히려 결과적으로 투기자본을 키웠다. 유동성 장세는 실물경제와 상관없이 돈의 힘으로 주식과 부동산 가격을 상승시키기 때문에 그들은 쉽게 돈을 벌 수 있었다. 미국은 부실 정리 대신 무제한 유동성 공급을 취해 월가의 모럴해저드를 연준의 돈으로 덮어줬다. 문제는 이러한 조치가 전 세계적으로 소비가 부진해지자 투자가 살아나지 못하는 또 다른 형태의 위기를 초래했다는 것이다. 결국 미국을 포함한 전 세계는 ‘저금리, 저소비, 저투자, 저물가, 저성장’의 늪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는 인류 초유의 현상에 직면해 있으며 이를 금융인들은 ‘뉴노멀’이라 부른다고 한다.


코로나19의 전 지구적 확산세가 계속되고 있으며 각국의 셧다운과 인적교류의 금지는 글로벌 공급망의 단절로 교역의 급감을 가져오며 세계 경제에 큰 타격을 가하고 있다. 코로나19 발생 전인 올해 2월만 해도 3.2%의 세계 경제 성장률을 예상했던 IMF는 11년 만에 첫 마이너스 성장을 할 것이라며 각국이 최대한의 지출로 이 위기를 막으라고 권하고 있는 실정이다.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위기사항에서 모든 주민에게 지급되는 ‘기본소득’과 중앙은행 대신에 정부가 직접 돈을 적재적소에 쓰는 ‘현대 통화 이론’ 등이 위기를 벗어나기 위한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한다.


불확실성의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 모두는 “우리는 보이는 것에 주목한다. 그러나 천재는 보이지 않는 것에 주목한다."라는 글귀를 마음에 새기고 미래를 상상하며 현재와 미래의 경제현상을 바라봐야 할 것이라 생각된다. 앞으로도 이 책과 같은 경제 관련 서적을 종종 읽으며 경제를 보는 눈을 키워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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