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울림이 있는 그림책 지하정원!의 작가 조선경


3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지하 정원
조선경 글 그림 / 보림 / 2005년 6월
13,000원 → 11,700원(10%할인) / 마일리지 650원(5% 적립)
양탄자배송
밤 11시 잠들기전 배송
2008년 08월 26일에 저장

마고할미- 솔거나라 전통문화 그림책 11
정근 지음, 조선경 그림 / 보림 / 1995년 1월
9,500원 → 8,550원(10%할인) / 마일리지 470원(5% 적립)
2008년 08월 26일에 저장
절판

마고할미- 개정판
정근 지음, 조선경 그림 / 보림 / 2006년 2월
16,000원 → 14,400원(10%할인) / 마일리지 800원(5% 적립)
양탄자배송
밤 11시 잠들기전 배송
2008년 08월 26일에 저장



3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아빠는 나를 사랑해 비룡소의 그림동화 144
이치카와 사토미 그림, 마리앤 K. 쿠시마노 글, 최재숙 옮김 / 비룡소 / 2005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일전에 대공원에 갔다가 '곰 세 마리'라는 노래는 곰의 생리와 맞이 않는다는 말을 들었다. 짝짓기를 한 후에는 아기 곰들을 엄마 곰 혼자 키운다는 것이다. 책 제목이 <아빠는 나를 사랑해>이기에 작가가 혹시 남자일까? 생각도 해 보았다. 아이에 대한 아빠의 사랑을 아빠의 마음으로 작가는 쓰고 싶었을까 생각하며 작가가 누구일까 보았는데 여자란다.

아빠들이 아이를 무릎에 앉히고 눈을 마주보며 읽어주면 참 좋을 것 같다. 솔직히 글에 나오는 이야기는 나와 내 딸, 이 세상 엄마들과 아이의 이야기로 더 다가온다. 물론 그네 태워주고 말 태워주는 일은 아빠들이 많이 하는 것 같기도 하다.^^ 어쨌든 아빠의 사랑을 내 아이에게 전해 줄 방법이 궁금하다면, 혹은 아빠의 사랑을 내 아이에게 전해주고 싶다면 아빠 곰의 목소리로 아빠의 목소리를 들려주면 좋겠다.

'내 얘기네' 싶은 아빠 곰 이야기

   
  아빠는 널 안전한 길로 이끌고 너는 아빠를 낯선 길로 이끌지. 아빠가 너를 재우면 너는 아빠를 깨우지. 아빠는 너를 쉬게 하고 너는 아빠를 달리게 해. 아빠는 늘 변함없고 너는 날마다 새로워. 아빠는 불빛처럼 네 앞을 비추고, 너는 별처럼 반짝이지. 아빠가 자장가를 불러주면 너는 '까꿍!'고개를 내밀지. 아빠가 '잘 자'뽀뽀해 주면, 너는'사랑해요'속삭이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행복한 우리 가족
한성옥 지음 / 문학동네 / 2006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제목 : 봄 나들이(2006년 4월 24일 날씨 화창한 봄날)

오늘은 엄마 아빠랑 미술관으로 봄나들이를 나갔다.미술관은 서울에서 좀 벗어난 곳에 있었다. 미술관 소극장에서 어린이를 위한 연극 공연이 있다고 해서 나는 더욱 들떠 있었다. 산과 들에는 알록달록 봄꽃이 가득했다. 창으로 들어오는 바람에 가슴까지 시원해지는 것 같았다. 큰 공원 안에 있는 미술관은 벌써 사람들로 북적였다. 엄마는 오늘도 나에게 이것저것 설명해 주느라 바빴다. 그런데 거기에서 우연히 짝꿍 연희를 만났다. 밖에서 만나니 더 반가웠다. 야외에서 먹는 엄마 김밥은 진짜 맛있었다. 시간이 되어 우리는 연극을 보러갔다. 제목은 <소공녀>였다. 기념품으로 배지도 나눠 주었다. 떡갈비는 진짜 맛있었다. 하지만 옆자리 꼬마들 때문에 짜증이 났다. 되게 시끄럽고 제멋대로였다. 그래도 오늘은 정말 즐거운 하루 였다. 예쁜 꽃도 보고, 멋진 그림과 재미있는 연극도 보고, 맛있는 것도 먹고....내일도 또 놀러갔으면 좋겠다. <소연이의 일기 끝>

책은 아이의 일기로 쓰여져 있다. 우리 반 아이가 이렇게 일기를 써 왔다면 정말 행복한 가족이라고 믿을만 하고 부러워할만하다. 그러나 소연이의 즐거운 하루를 실시간으로 방영하듯 보여지는 그림들을 보면 '앗 나도 이랬는데...'뜨끔 하기도 하고, '맞아,맞아 이런 사람들 꼭 있어.진짜 얄미워!'하며 무릎을 딱 치게 되는 장면들이 펼쳐진다.

그래서 행복한 우리가족은 뻥!일지도 모른다.

혹은 행복한 우리가족은 그림에 그려진 시한폭탄 처럼 언제 터질지 모르는 그러나 결국 터질 행복일지도 모르겠다.

고리타분한 도덕 교과서보다 생기 넘치고 위트 있는 아이 지침서 아니 부모가 꼭 봐야할 시민교육 지침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지하 정원 보림 창작 그림책
조선경 글 그림 / 보림 / 2005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작년에 사서교사가 권해 준 책입니다. 자리에 앉아 읽고는 한참을 그대로 앉아 있었습니다.

검었던 머리가 어느새 희끗해진 모스 아저씨가 청소도구를 들고 "지하 정원으로 익숙한 발걸음을 옮"기고 있는 모습을 바라보다가 몇 장 앞을 되넘겨 지하정원 옆에 앉아 책을 읽고 있는 모스 아저씨를 또 한참 봤습니다.

너도 나도 좋은 점수, 좋은 대학, 좋은 직장을 쫓아 발버둥을 칩니다. 마치 꽃들에게 희망을에서 애벌레들이 오르려 오르려 애쓰는 모습을 보듯이 끔찍하고  떠밀리고 짓밟혀  떨어져 나가는 애벌래들이 우리 아이들, 우리 모습 같아 가슴이 아리고 씁쓸하기만한 시절입니다.

모스 아저씨는 지하철 승강장 청소부입니다. 아무리 청소를 해도 이상한 냄새가 난다며 코를 움켜쥐는 지하철 승강장 청소부입니다. 뒷산에 쓰레기와 버려진 작은 나무의 뿌리 내릴 자리도 걱정하는 지하철 승강장 청소부입니다. 

모스 아저씨 덕에 나무는 땅위로 통하는 환기구 밑 터널벽에 늘 푸른 넝쿨과 뿌리를 내리고 마침내 딱딱한 바닥을 걷어내고 새로 심은 나무들과 함께 작은 쉼터가 됩니다.  그리고 지하철 승강장은 더 상 냄새나는 승강장이 아니라 풀 냄새 가득한 정원덕에 자연의 향기를 머금게 됩니다.

좋은 점수, 좋은 대학, 좋은 직장에 다니는 사람들은 모스 아저씨 보다 만족스러울까요?  행복할까요? 아니 행복을 나누며 살까요?

누구나 더 높은 곳으로 지금 보다 더 나은 곳으로 올라갈 자유는 있지만 밀치고 짓밟고, 밀쳐지고 짓밟히고 사는 것이 과연 행복일까 자꾸 되물어 봅니다. 그림책 맨 뒷장에 실린 짧은 글이 행복한 삶이란 무얼까 자꾸 자꾸 답을 해 보랍니다. 답을 못 하겠거든 "너 지금 행복하니?" 자꾸 물어보기라도 하랍니다.

   
  1990년 뉴욕에서 그림 공부를 하던 시절, 나는 맨해튼과 호보켄 사이 홀랜드 지하철 터널을 총소하는 이 이야기의 주인공 모스를 만났다. 그의 집에 들렀을 때, 책장 가득 꽂혀 있는 다양한 책들, 미술 교육은 한 번도 받아 본 적 없는 그가 그린 800여점의 그림들, 틈나는 대로 작곡에 몰두한다는 그의 피아노를 볼 수 있었다. 늦은 밤 고된 일을 묵묵히 해내면서도, 일 이외에 또 다른 자신만의 세계를 일구어 가는 청소부 모스의 모습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 현실의 모스가 어두운 터널 속에서 달빛이 새어 드는 널찍한 환기구를 발견했다면, 틀림없이 그곳에 나무를 심었을 거라 생각해 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솔이의 추석 이야기 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림책 2
이억배 지음 / 길벗어린이 / 1995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여느 해 보다 이른 추석을 맞이하는 요즘, 설레임보다는 시름이 더 크게 다가오는듯 하네요. 어려운 살림살이 때문이겠지요. 

개학하고 다음 주 주말부터 시작되는 추석 연휴 때문에 올해는 새학기 준비에 마음이 급합니다. 개학하자마자  아이들과 추석맞이 가을맞이 준비를 여러가지로 해야하기 때문에 필요한 준비물, 함께 읽고 이야기 나눌 책들을 미리 챙겨두려고 학교 도서관에 나와 제일 먼저 꺼낸 책이 "솔이의 추석이야기"입니다.

이억배님의 그림은 언제나 봐도 정겹고 이야기가 넘쳐납니다. 짧은 글 몇 줄과 더 많은 이야기가 피어나는 그림들을 한장 한장 넘길 때 마다 어린시절 사진첩을 넘기는 것 같은 아늑함과 흐뭇함과 행복감이 미소로 번집니다.

책표지를 넘기면 솔이의 한복을 곱게 다리시는 솔이엄마와 그 옆에서 다림질 하는 엄마를 보며 할머니 댁에 갈 생각에 마냥 설레는 솔이의 모습이 정겹습니다. 

" 두 밤만 지나면 추석입니다."

명절을 손꼽아 기다리는 아이들은 늘 묻습니다. " 엄마, 몇 밤만 자면 추석이야?"

시골 내려갈 채비를 마친 솔이네는 동도 트지 않은 새벽 어스름에 동네를 나섭니다. 터미널에 길게 늘어 선 줄 끄트머리에 솔이네도 자리를 잡고 섭니다. 줄을 선 사람들 하나하나를 쳐다보며 무슨 말들을 하고 있을까 아이들하고 이야기 나누면 정말 재미있는 말들이 쏟아져 나오겠지요. 저마다 손을 들고 한마디 씩 할 아이들 모습이 그려져 웃음이 납니다. 당산나무가 맞아 주는 마을 어귀에 오면 "이제 다왔다." 안도의 한숨이 절로 나오겠지요.

같이 송편도 빚고 전도 부치고 이리저리 바쁜 어른들 틈에서 덩달아 들떠 바쁜 사촌들, 아침에 차례 지내고 성묘 다녀오고 돌아와서 한잠 늘어지게 낮잠자고~ 다음 날 아침이면 할머니는 주섬주섬 떠날 식구들 챙기시느라 바쁘십니다. 떠날 사람은 보기만해도  배 부르지요. "아가, 이건 뭐고 이건 말렸다가 냉동실에 넣고~" 할머니들이 며느리 딸들에게 당부하시는 목소리도 옛 기억에서 들리는 것 같습니다.

살기가 갈수록 팍팍해져가는 올 한가위!

아이가 "엄마 추석 몇 밤만 자면 돼?" 묻기 시작할 즈음

솔이의 추석이야기를 아이와 함께 보며 엄마 아빠 어릴 적 추석이야기를 들려주면 참 좋을 것 같네요. 수업시간에 신나서 발표할 밑천도 되겠지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