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거와 에일 정도로만 구별했던 맥주가 페일 라거, 앰버 라거, 페일 에일, 포터, 스타우트, 밀맥주, 벨기에 에일, 수도원 맥주, 와일드 에일, 하이브리드 맥주 등의 다양한 스타일이 존재하고 세부적으로 들어가면 복비어, 벨지안 화이트, 람빅 같은 접해보지 못했던 무수한 종류의 맥주가 존재한다는 사실에 놀랐다.
영국식과 미국식 페일 에일의 차이, 독일 옥토버페스트를 상징하는 메르첸 비어, 맥주 마니아들 사이에서 ‘끝판왕’이라고 불리는 ‘베스트블레테렌12’에 대한 소개나, 양조장 폭발 사고로 파산 위기에 놓인 람빅 양조장을 자원봉사와 구호금을 통해 구해낸 람빅 애호가들의 이야기들은 맥주에 대한 호기심을 더욱 자극시킨다.
마지막으로 소개하고있는 맥주를 맛있게 먹을 수 있는 팁, 맥주 테이스팅 등에 대한 소개를 통해 단순히 맥주를 즐기는 것을 넘어 자신에게 맞는 자신만의 맥주를 찾을 수 있도록 방법에 대해 이야기한다.
[맥주도 취미가 됩니다]라는 첫 번째 챕터 제목이 다시금 눈에 들어온다. 페이지를 넘길 때 마다 평소와는 조금 다른 기분으로 책 속에서 소개하고 있는 각 스타일 별로 추천을 토대로 좀 더 다양한 맥주를 즐겨보고, 나와 맞는 맥주, 음식별로 어울리는 맥주를 찾아보고 싶다는 기분이 든다. 읽다보면 저절로 맥주가 마시고 싶어지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