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브리의 손뜨개 인형 수업 by 이양순

바이브리의 손뜨개 인형 수업 - 코바늘로 완성하는 하나뿐인 인형과 소품 22
바이브리(이양순) 지음 / 책밥 / 2018년 10월

날씨가 쌀쌀해져서인지 따뜻한 장소에서 손으로 무언가를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던 차에 귀여운 책을 발견했다.
코바늘로 완성하는 '바이브리의 손뜨개 인형 수업'
코바늘 손뜨개는 오랜만 이다보니 방법도 잊어버린 터라 어떻게 시작할지 막막했는데 다행히도 이 책은 아주 기초적인 코 만들기부터 다양한 뜨개법을 사진과 함께 소개하고 있어서 초보도 쉽게 도전할 수 구성이었다. 

난이도에 따라 순서대로 소개하고 있는 다양한 인형들은 뜨개법이 어렵지 않으면서도 귀여운 소품들이 많아 쉽게 도전해 볼 수 있었다. part3의 귀엽고 독특한 공심이와 단태, 포시즌 걸 같은 인형들이나 part4의 브로치, 반지케이스 덮개 등으로 사용할 수 있는 인테리어 소품들도 눈길을 끈다.

[코바늘 인형 더 예쁘게 만드는 법]에서는 솜을 채울때의 방법이나 표정을 수 놓을때 포인트 같은 의외로 놓치기 쉬운 인형들을 좀 더 완성도 높게 만들기 위해 필요한 소소한 팁을 소개하고 있다. 도안 보는 방법이나, 기초 손뜨개 방법이 담긴 동영상 QR코드도 함께 수록되어 있어 코바늘을 시작해보고 싶은 사람들에게도 좋은 책일 듯 하다.

시작으로 피터패트 중 '보니'를 만들어보았는데 도안도 자세하고, 각 부위를 연결하는 방법이나 표정 만들기 같은 세세한 과정들을 사진으로 설명하고 있어서 오랜만에 다시 시작해보는 코바늘 손뜨개를 즐겁게 시작할 수 있었다. 

손뜨개 인형을 만들고 있으면 마음이 푸근해지는 것 같다. 보들보들한 털의 촉감과 한땀 한땀 떠 갈수록 내 손에서 무언가가 만들어가는 느낌은 완성된 제품을 구매하는 것과 다른 즐거움을 준다. 매일 바쁜 시간 속에 가끔은 이런 느긋한 시간도 필요한 것 같다. 오랜만에 손으로 인형을 만드는 시간은 무척 즐거워서 어서 마이켓과 팻토도 시작해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