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영어로 외교한다 - 대한민국을 소개할 때 필요한 영어 표현
정영은 지음 / 키출판사 / 2018년 7월
평점 :
절판


 

“당신이 외국인을 만나 한국을 소개할 때 꼭 필요한 영어 표현의 모든 것!”

외국으로 여행을 떠날 때 마다 꼭 해보고 싶던 일 중에 하나가 게스트하우스에서 여러 나라의 친구들과 편하게 대화를 나누며 어울리는 것이다. 정작 누군가 말을 걸면 최대한 간단한 대답과 웃음을 보이고는 내 부족한 영어 실력을 부끄러워하면서 피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건 한국에서도 마찬가지. SNS로 외국인과 대화를 나누거나, 길에서 무언가를 물어봤을 때 소개해주고 싶은 것도, 안내해주고 싶은 마음도 가득이지만 역시나 대화가 길어지며 불안해지는 자신을 발견한다. 

가방에 넣고 다니기 부담 없을 정도의 가벼운 사이즈의 ‘나는 영어로 외교한다.’는 그 크기와는 달리 실생활에서 사용하기 좋은 많은 내용들을 담고 있다. 단순히 자주 사용할 수 있는 영어 문장이나 표현에 그치지 않고, 우리나라 음식, 문화, 역사, 트렌드 등에 대해 10가지 주제, 총 33항목으로 분류하여 소개하고 있다. 외국에 많이 알려진 김치, 불고기, K-POP에서부터 우리나라의 올림픽, 관습, 북한, 일제 강점기, DMZ같은 깊은 주제까지도 함께 다루고 있다. 뿐만 아니라 각 장마다 ‘Before We Meet ~'을 통해 여러 나라의 문화, 배경지식도 함께 소개하고 있어 외국으로 여행을 준비하는 사람에게 도움이 될 듯한 항목들이 많이 보인다. 

 

 

각 챕터마다 그 주제에 대한 설명, 기본 문장과 빈출동사, 사용되는 단어를 먼저 소개하고, 그 뒤로는 실전 대화와 심화 표현으로 실제 상황에서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누는 듯한 내용을 통해 실전 연습을 해 볼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1장 K-Food에서는 ‘Taste of Korea'라는 챕터에서 한국의 맛 표현과 음식에 관한 단어들을 소개하고 있는데 [미지근해(It's ljkewarm)], [붕어빵(Fisth-shaped waffle)] 같은 평소 영어로 어떻게 표현해야 하는지 궁금했던 단어들이 많이 수록되어 있어서 반가웠다. 부록인 호감을 높이는 리액션 문장들이나 [느긋해(I'm easy-going)] 같은 성격, 성향을 표현하는 다양한 ‘자기소개’ 표현과 QR코드를 이용해서 접속할 수 있는 원어민 발음의 MP3파일도 알차게 수록되어 있다. 문법 위주의 영어회화책보다 훨씬 편한 마음으로 읽어나갈 수 있었다. 

 

 

 

외국에 나가지 않아도 SNS를 통해 여러 나라 사람들과 소통을 할 수 있는 지금, 나 자신과 내가 살고 있는 대한민국이라는 나라를 자신 있게 소개할 수 있다면, 그리고 그것을 시작으로 다양한 교류를 넓혀갈 수 있다면 무척 즐거운 일일 것이다. 이 책이 그 계기가 될 것 같은 좋은 예감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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