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해결사 깜냥 6 - 하품이의 가족을 찾아라! 고양이 해결사 깜냥 6
홍민정 지음, 김재희 그림 / 창비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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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커서 의사가 되는게 꿈인데, 이번 #깜냥6권 에서는 수의사가 나온다니! 놀라웠다. 깜냥 5권을 덮을 때에도 ‘하품이’가 6권에서도 나오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다시 보니 반가웠다. 나는 깜냥 시리즈를 1~6권까지 다 읽어 봤는데 깜냥 시리즈는 다 재밌다. 깜냥은 내가 읽은 소설 책 중에 젤로 재밌고 웃기다. 깜냥 7권도 나왔으면 좋겠다. 내가 깜냥 시리즈 중에 가장 재밌게 읽은 권은 4권이다. 아이가 썰매를 무서워 하는게 귀여웠다. 그리고 또 썰매장 직원이 고소 공포증이 있다는게 신기했고 아저씨가 썰매 타는 걸 무서워 하는게 웃겼다. 마지막 이야기에서 깜냥이 다른 고양이들하고 노는 모습도 귀여웠다.

(이번 6권으로 돌아와)나는 고양이를 키워보진 않았지만 깜냥과 하품이 같은 길 고양이들이 불쌍해서 츄르(간식)도 줬는데 이 책을 읽고보니 꼭 길 고양이의 삶이 나쁜 것만은 아니었다. 고모네에 고양이가 있는데 그 고양이가 하품이 처럼 귀찮아서 쉬고 있는데 내가 괜히 놀려고 다가가서 고양이가 내 이마를 할퀴는 바람에 다쳤다. 어떤 날에는 냄새를 맡으려고 다가온 건데 나는 그걸 뽀뽀하자는 걸로 알고 다가갔다가 물리기도 했다. 하지만 지금은 고양이가 나한테 먼저 다가와서 만져달라고 애교를 부린다. 그때는 고양이가 친해지거나 길들여지기 어려운 동물이라는 것을 몰랐다. 고양이를 좋아하는 나로써는 고양이가 나오는 깜냥 시리즈가 참 좋다.

이번 편은 특히 고양이가 꼭 인간의 보호 아래에 있는 반려묘가 되어야만 행복한가? 라는 의문과 질문을 동시에 던지며 반려동물에 행복추구권에 대해 생각해보았다. “집생활이 체질이 아닌 고양이도 있을 수 있지!” 라는 우리집 어린이의 말처럼 안락함 역시 울타리가 아닌 대상일 수 있다는 것을 표지 그림에서도 암시한다.

이 책을 향한 상징으로 #고양이해결사깜냥 시리즈 1권의 가제본을 간직하고 있다. 우리 아이가 처음 만난 글책이기도 하여 우리 모녀는 깜냥을 향한 애정이 각별하다. 몇년에 걸쳐 출간된 전 시리즈를 달달 외울만큼 사랑하게 된 이유에는 고양이 특유의 개인주의적 태도는 잃지 않으면서도 인간보다 더 인간미 있는 뜨끈한 매력을 가진 주인공 깜냥이 있다. 그는 동물을 의인화하여 받아들이는 아이들의 마음을 조물조물 만져주면서도 리더의 면모까지 두루 갖춘 균형감 있는 주인공이라 할 수 있다. 우리가 일상에서 만날 수 있는 공간과 우리 주변에 존재하는 평범한 사람들 사이를 파고드는 이야기 속에 존재하는 깜냥은 인간인 우리의 헛점 조차 따스히 감싸안는다. 가끔은 동물에 시점에서 가끔은 어린이 관점을 대변하는 용감하고 우직한 깜냥을 오랜시간동안 만날 수 있길 나 또한 바래본다. #창비 #고양이해결사깜냥6 #호수네책 #책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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