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령 강아지 아니발 노는날 그림책 3
호아킨 캄프 지음, 문주선 옮김 / 노는날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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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여년전 캠핑을 시작 했을 때 산속에 들어가 며칠씩 야영을 하고 있자면 내가 알던 내가 아닌 것 같았다. 의식하는 것으로부터 나를 놓아줌으로 진정한 자유를 얻었다. 자기 만족을 위한 치장이 우선이라해도 타인에게 보여지는 부분 중에 염두에 두는 몇가지는 있기 마련인데 흰 보자기를 뒤집어 쓴 아니발처럼 마음이 가는대로 살아볼 수 있는 해방감은 대단한 짜릿함이었다.

자의는 아니었대도 우연히 유령이 된 아니발은 정말 자신이 무형에 유령이 된냥 매 순간을 신나게 즐긴다. 나를 기다리고 있을 가족의 안부 조차 이후에 일로 미뤄두고, 살가운 인사도 못들은 척 지나쳐본다. 왜냐면 나는 유령이니까😄 타인에 말과 행동에 과하게 영향을 받고 있을지도 모르는 우리가 나만의 행복에 왜 집중해야 하는지 엿들을 수 있다. 다정하고 친절한 강아지 아니발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나는 사랑이에요! 내게 사랑을 주세요! 라고 말한다.

다 알지만 다 모르는냥 모르는 채로 살아본다는 소재를 특별한 순간과 평범한 일상에 경계를 알아가는 과정 중심으로 풀어간 구성이 참신하다. 시각과 관점 그리고 내 마음에 따라 무료할 수 있는 일상이 얼마나 풍성해질 수 있는지, 지나가는 하루가 아니라 머무르는 하루가 될 수 있도록 돕는 것은 삶의 주체인 나라는 점을 다시금 일깨우는 책을 만났다 #노는날 #호수네그림책 #그림책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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