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산 - 2020 볼로냐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 선정작 반달 그림책
오세나 지음 / 반달(킨더랜드)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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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세개의 전쟁, 기후 디스토피아>가 겹친다. 왜 책을 보면서 자꾸 다큐나 시사를 떠올리게 되는걸까, 나는 이 책에서 오세나 작가님이 전하고 싶었던 것도 이런 것이라 느껴졌다. ’사소하다 치부하거나 외면하지 않을 것! 그리고 의식을 지속할 것‘ 내가 #빙산 에서 느낀 정확한 메세지이다. 문학도 매체에서도 어쩌면 모든 문화 전반에 기후위기가 대두되고 있는 이유는 심각성이라는 점을 왜 자꾸 망각하는지 생각해보았다. 그것은 문명의 발달이 당장에 내 삶을 불편하지 않게 하기 때문이었디. 무너져내리는 빙하를 보면서도 당장 내 집 뒤에 산이 무너질거란 가정은 대입해보지 않는 경솔함이 조금씩 우리를 향해 오고있다. 그것은 재앙이다.

’이러면 안되는데... 이러지 말아야지...‘하는 마음을 비웃기라도 하는듯, 가책이 쌓이듯 빙산은 더 큰 빙산이 된다. 그러던 중 어디선가 ’에라이! 모르겠다.’ 모른척 하는 마음에 소리가 들려오고 동시에 얼음도 녹아내린다. #빙산 은 몹시 역설적으로 빙산에 활기를 더하는 것에서 시작한다. 그런데 독자는 되려 위기감을 느끼고 긴장하게 된다. 현실이 그렇지 않다는 것을 익히 알고 있기에 양심이란 것이 움직이는 지점이다. 이 글 없는 그림책은 글보다 더 뚜렷하고 들어본 적 없는 소리로 전한다. 빙하가 녹고 있다고! #킨더랜드반달 #호수네그림책 #그림책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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