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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 한술 뜨려고 하면 어김없이 등 뒤에서 애엥- 하고 우는 소리가 들린다. 발 뒤꿈치가 없는 사람처럼 문을 닫고 나왔는데 어찌 알고 저렇게 우는건지 모르겠다. 우유도 줬고 기저귀도 갈아줬는데 운다. 손목이 끊어질듯 아프게 안아주고 있는데 안겨있는 와중에도 우는 너를 껴안고 나도 같이 운다. 그래서 집 앞에 초인종에 이렇게 적어두었다. <아기가 자고 있어요. 초인종 누르지 말아주세요> 이토록 애가 타는 메세지가 또 있을까 싶다. 아기를 키운다는 건, 달램에 연속이다. 나도 달래고 너도 달래고, 하지만 우는 것을 부정적 알람으로 받아들이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이제는 조금 안다. 그리고 이 책은 과거에 그래보았을, 현재진형형인 모든 엄마들에게 선물하고 싶을 책일거 같아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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