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잠자리에서도 황홀한 문장을 선물받았다. 그리고 꿈속에서 나는 이렇게 되내었다. 초콜렛 퐁듀도 이보다 더 달콤하진 않을 것 같다고. “지구를 둘러싼 행성을 다 합친 만큼 사랑해. 그 이상에 우주가 있다면 그것만큼 사랑해 엄마, 아빠!” 도무지 믿기지 않을만큼 벅찬 말들을 쏟아내는 아이를 꼭 껴안아 머리를 쓰다듬으며 마음 한켠에는 이 책이 떠올렸다. 말이야 말로 선순환이 이루어질때에 곧장 긍정적 효과로 발화한다. <너 커서 뭐댈래? vs 너가 자라서 어떤 어른이 될지 궁금해!> 두 문장이 전혀 다른 감정으로 날아가 닿는다. 언어폭력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자칫 방심하면 나도 모르는 사이에 행해질 수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남자아이라, 여자아이라 그렇다는 단서를 붙이는 말을 습관적으로 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이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그것이 비폭력대화에 시작이 된다는걸 나부터도 잊지 말아야겠다. 아이를 키우면서 셀 수 없이 많은 순간, 부모가 된 것을 권력인냥 휘두르거나 군림하지 말자고 나를 다잡는다. 깊은 진심은 파장이 크고 상처로 부터 재빨리 달려 나올 수 있도록 돕는다. 따뜻한 말 한마디는 손을 내밀어 잡는 것과 같은 온기이자 로켓에 탑승하지 않고도 우주를 경험할 수 있게 하는 가장 빠른 수단이 되곤한다. 그것이 언어가 갖는 강력한 힘이다. #씨드북 출판사에 <내손을 잡아줘요>시리즈는 아동폭력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정서적 사각지대에 몰려 있을 아동인권을 다시 한번 돌아보게 하는 책을 만났다. 고맙습니다 #감옥에갇히면 #호수네그림책 #그림책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