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학습만화가 아니다. 부모와 자녀, 친구와 친구 혹은 형제간에 - 누구라도 누구와 함께 읽기를 권한다. 티키타카가 있으면 훨씬 재미있게 진행되는 책이다. 샛길로 빠져도 괜찮고 끊어 읽어도 좋다. 지름길이든 정방향이든 출구가 없긴 매 한가지다. 온 몸에 힘을 뺀 상태로 소파에 눌러앉아 보드게임 하듯 읽어보면 좋겠다. 함께 읽는 사람이 양육자라면 내 아이의 순간 기억력에 놀라게 될 것이며, 팩트를 체크하고자 한다면 함께 오는 워크지를 꼭 챙겨서 해보길 추천한다. “꼭 재미가 없었다고 출판사에 전달해주면 좋겠어. 그래야 3권, 4권은 더욱 발전적으로 웃길거 같거든!“ 그 말 끝에는 미로 속에 갇힌 것 같은데 자꾸 들춰보게 되는 똑똑한 책이라고 #팩토피아 를 정의했다. 우리는 이동하는 중간에 이 책을 잘 활용했다. 무엇보다 강렬한 그림들이 아이들에 주목을 끌기에 좋고 익히지 않아도 되는 내용이 이 책을 읽는 큰 즐거움이라는 점이다. 한번에 읽어버리기 보다 생각 날때마다 뽑기 한판 하는 것처럼 꺼내어 읽는 재미가 남다른 책이다. 3권까지 달려보아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