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쏭달쏭한 수수께끼 책을 읽고 있다는 착각에 빠짐 주의!! #팩토피아 에 내용은 자체 재검열 욕심이 생길만큼 기발하고 엉뚱하다. 백과사전 귀퉁이 잠깐! 코너에서 다룰법한 호기심 딱지들을 모아 한권에 책으로 엮어둔 것 같지만 그 점이 이 책에 가장 흥미로운 점이다. 기필코 지식을 전달해주겠다는 결연이 담긴 지식서에서 볼 수 없는 뒤죽박죽 배열과 각 잡히지 않은 흐름은 매일 읽어도 매번 신선하게 느끼게 한다. 이어지지 않을 것만 같은 다양한 영역들을 점선으로 연결하여 굴레 안에 두는 것은 호기심이 발동한 아이들에 흥미가 끝까지 유지될 수 있게 돕는다. 백과사전을 꽂아두고 경외만 했던 나로썬 이런 구성에 잡학사전을 일찍이 만날 수 있는 운 좋은 아이들이 부럽기도 하다. 책의 형태는 다채로울수록 이롭다. 어떤 잎과 가지를 통해 들어올지 모르기에 뿌리까지 도달할 수 있도록 다양한 문을 열어놓는 것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동물, 식물, 역사 등.. 주제별로 분류해 둔 학습만화에 유혹 당하지 못했던 나와 호수에게 똘똘하고 재치있는 책 한 권이 도착했다. 사물을 보이는 만큼만 다루지 않고, 그 안에 담긴 이야기를 듣고자 하는 사람들은 여기여기 모여라! 3권 모두 다 읽을 것🙌🙌 #시공주니어 #팩토피아 #팩토피언서포터즈 #호수네책 #책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