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 젤리 킨더랜드 픽처북스
이영림 지음 / 킨더랜드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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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라임에 몸을 담그고 싶은 아이의 희망사항을 그림으로 그려낸 것 같은 표지에 홀려서 책장을 연다. 슬라임을 사주나 마냐 부터 슬라임을 어떻게 잘 버리느냐, 유해한가 아닌가를 따지는 모든 과정이 내 속에 있다. 그래! 그것보다 너의 기쁨부터 생각하고 보자하는 마음에 열어주기 시작하면 그 뒷감당도 내 몫이니 나처럼 복잡한 엄마에게 한번의 윤허는 그리 쉬운 일이 아니었지만, 칭찬스티커를 악착같이 모아서 얻어낸 소원카드에 승복하고 말았다는 점이다.

마법젤리는 ’터트리지 마시오‘라는 경고문으로 시작하고 터트린 젤리는 마법주문과 함께 세상에 없는 달콤함을 선사한다. 아!!! 호수는 슬라임 카페에 처음 들어섰을 때에 저런 환희를 느꼈겠구나. 슬라임의 유해함은 실로 무시무시했지만 세상아이들의 스트레스 해소에 엄청난 기여를 했듯, 마법젤리는 온 동네 아이들을 보쌈하여 어른으로 부터 미끄러지듯 도망치게 한다. 더 없이 빠르게 더 없이 높게!

아이와 부모사이에 팽팽하게 겨루어야 하는 포인트가 있다. 보통은 그것은 양육자로부터 시작이 된다. 먹지 않았으면 하는것, 혹은 먹었으면 하는 것. 지켜주면 좋겠는 것. 가정 마다 중시하는 것이 다른데 아이가 지켜야만 하는 것에서 자유를 맛보고 그것이 달콤하다 표현할 때에 양육자는 지켜왔던 것에 혼란을 느끼고 느슨해져볼까? 하는 의문을 품는다. #마법젤리 는 아이들의 일탈의 상징이다. 하지 말라는 것을 해도 제자리로 돌아올 수 있다는 것을 알아차리는 점도 아이의 몫으로 남겨두어야 하는지 생각하게 되는 그림책을 만났다 #킨더랜드 #호수네그림책 #그림책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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