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몬 타르트와 홍차와 별들
파니 뒤카세 지음, 신유진 옮김 / 오후의소묘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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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어려운 만화책인데 영화책 같기도 해, 그래서 이 책은 그래서? 같은 책이야. 왜냐하면 흥미진진한데 뚱딴지 같아. 무슨말인지 모르겠는데 귀여워. 그래서 자꾸만 그래서? 라고 묻게 되는 책이야. 

엄마: 뭔소리야..... 그게? 

호수: 그래 그거다 엄마! 뭔소리를 하는건지 몰라서 일백이천번 보고 싶은 책. 

편집자님의 말처럼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전개의 #레몬타르트와홍차와별들 을 읽은 독후감을 어떻게 쓰면 좋을까 고민하다가 딸아이에게 조언을 구했더니 돌아온 이야기가 마치 독후감쓰기에 숙련된 독자의 100자평 같아 나를 띠용하게 했다. 아이의 말 속에서 얼토당토 않지만 한번은 꿈꾸어 보았음직한 우리의 모험심을 발견한다. 안정감이 있는 삶은 그 무엇도 바꿀 수 없는 편안함이지만 우리는 안전지대를 벗어나 해방감을 느낄때에 비로소 행복의 방점을 찍기도 하니 말이다. 간혹 무모함은 용기로 피어나곤 한다. 

모르는 사람은 쫓아가는 것이 아니랬거늘 모르는 사람이 꼬깔모자를 쓴 요정이라면 이야기는 달라지는 법, 요정이 인도하는 대로 아득한 미지의 세계로 떠난다. 그리고 그곳에는 내 일상에 밀접하게 교류하는 사람과 개가 함께 한다. 내가 가장 좋았던 점은 이상한 나라에서도 관계를 맺고 있는 대상들이 변하지 않고 내 곁에 함께라는 것이다. 

책 속 메세지를 찾아 n차 정독을 하다보면 매직아이보다 정교하고 아름답기까지 한 그림에 또 한번 매료된다. 그리고 눈썰미 좋은 꼬마에게서 퀴즈를 하나 받았는데 악어와 생쥐가 몇번 등장하느냐는 것이다. 철학적 수수께끼와 함께 숨은그림 찾기도 함께 해보면 좋겠다. 고맙습니다 #오후의소묘 #호수네그림책 #그림책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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