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람이네 텃밭의 못난이 축제 빨간콩 그림책 14
나나 지음 / 빨간콩 / 2021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렇게 미의 기준을 일찍 습득하는지 엄마가 되기 전에는 몰랐다. 단순히 공주와 영웅을 동경하는 것 이외에 예쁘고 못생긴 것을 판단하는 시기가 이렇게 이르다니! 아이의 입에서 못생겨서 싫다는 문장을 들어본 엄마라면 그것이 다름 아닌 대상의 코앞에서 였다면 그 당혹감은 말로 표현할 길이 없다.

그 마음을 차치해 두고 어디서 이런 걸 배워왔나부터 떠올렸다면 답은 쉽다. 어떤 양육자는 우리 집은 티브이도 없고 내가 누군가의 외모를 평가하지도 않는 것 같은데 얘가 이런다고 하던데 그렇지 않더라도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외모에 대한 이야기는 일상에 만연하다. 쓱배송 차량을 보며 "엄마는 저 이모가 예쁘더라" 라고 말하는 순간 아이는 예쁨의 데이터를 입력했을 테니 말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예쁨이 전부가 아님을 잘 알 수 있게 해야 한다. 그 이론을 알고 있는 우리도 살이 찌면 빼야 한다 하고 피부의 노화를 막기 위해 노력하지 않는가! 그러니 아직은 눈에 보이는 대로 입력하고 판단하는 아이라도 친구의 어떤 면모를 보고 있는지 이야기 나누어야 한다. 부러워하고 비교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를 얼마나 다양하고 면밀히 관찰하고 있는지 말이다. 내 안의 씨앗뿐 아니라 타인의 반짝임도 발견할 수 있는 눈을 가지는 아이로 성장하는데 필요한 책을 만났다. 고맙습니다 #다람이네텃밭의못난이축제 #빨간콩 #호수네그림책 #그림책이야기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