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의 캠핑 - 멋과 기분만 생각해도 괜찮은 세계 딴딴 시리즈 3
김혜원 지음 / 인디고(글담)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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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만5천원짜리 텐트와 간이 의자, 자충매트에 집에서 쓰던 이불을 가지고 한탄강으로 떠났던 10월 중 하루가 시작이었다. 전기가 없는 곳에서 캠핑을 하게 되었을 때 나는 비로소 고수가 되었다며 으쓱하던 캠퍼 10하고 몇년 차. 캠핑은 순간을 벗어나기 위한 일탈성 여행 아닌 나에게 완벽한 쉼을 주는 시간이었다. 고기를 굽지 않아도 되고 레토르트 식품이 없이도 캠핑이 가능 해졌을 때에 나는 이제 지존이구나 오만방자 하기도 했었다. 하지만 고수나 지존은 형태가 아닌 자연에 이롭지는 못해도 실례는 되지 않는 자세임을 요즘 더욱 절감한다.

텐트 문을 열고 나오니 아무도 밟지 않은 흰 눈밭이 내 발 앞에 있던 날, 숲속에 오로지 빗소리만 존재하던 날, 나뭇잎의 부딪힘을 소리로 전해듣는 순간의 경이로움은 계속되길 희망하면서 잔해들은 내 몫이 아니라 여기는 이기적인 행동들을 거두어주길 희망한다. 부디 이 책에 고스란히 담긴 캠핑의 행복감이 온전히 유지 될 수 있게 말이다.

백로주, 팔현 캠핑장에 더 이상 못가게 된 우리는 캠퍼 생활의 방점을 찍고자 우리만의 캠핑장을 만들기로 했다. 우리의 전우들은 오늘도 폐나무 파레트를 가지고 데크를 만들러 떠났다. 온전히 우리만의 방식으로 캠핑하기 위해 말이다. 낭만이 밥 먹여주는 몽상가들의 캠핑이야기 #주말의캠핑#글담출판사 #딴딴단 #호수네책 #책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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