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슴 씨와 뱁새 씨 아기곰과 친구들 2
문종훈 지음 / 늘보의섬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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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친구가 제일 좋아!라고 했을 때에 어린이집 선생님과 나는 적잖이 놀랐다. 기관 내에서도 유기적으로 노는 그룹이 형성되기 마련인데 같은 어린이집에 다니기만 했지 놀이의 종류도 성격도 달라 같이 지내는 시간이 거의 없는 친구였기 때문이다. 아이 등하원 때 언뜻봐도! 눈여겨봐도! 그 친구는 내 꼬마에게 인사는커녕 눈길도 주지 않았다.

여섯 살에도 일곱 살에도 여전히 그 친구가 가장 좋다고 했다. 네살 때부터 같은 반에서 지내왔지만 뚜렷한 접점이 없는 친구를 왜 꼽는지 궁금할 따름이었다. 어느 날 친구를 부르는 별명을 만들었다 알려주었다. 그 이름도 찬란하게 '꽃남' , 꽃처럼 예뻐서 꽃남이고 착해서 꽃남이라고 했다. 급기야 호수는 그 친구가 다니는 태권도장에 함께 다니기 시작했다. 친구와 나눈 대화의 토시 하나 빠뜨리지 않고 기억한다. 태권도장에 같이 다녀서 좋냐고 했더니 무엇보다 꽃남과 함께 마주 보고 웃을 때 행복하다고 했다. 아마도 녀석의 마음에는 첫사랑 꽃비가 내리고 있나보다 #사슴씨와뱁새씨 #늘보의섬 #호수네그림책 #그림책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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