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상이 남아있다. 페넬로페로 잠깐 빙의가 되었다 돌아오는 과정 속에 있는듯 하다. 내가 느끼는 감정의 갈래를 다 찾아내서 글로 표현이 가능할까? 묵직하고 과감한 감정들을 정리해 나가는 도중에 가족의 꿈이 나의 꿈이라는 인터뷰를 보았다. 그건 온전한 자신의 꿈이 아니잖아-라고 말하는 내게, 왜 그게 꿈인게 이상해? 라고 되묻는 남편에게 이 책을 내밀었다.정신과 상담은 의사선생님보다 더 많은 시간 심리상담사 선생님과 이루어진다고 했다. 단계적으로 더 깊은 과거로 들어가며 더듬어가는 과정이 될거라고 했다. 지금의 나는 이전의 나를 근본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에 현재 내가 꾸린 가족상담과 함께 이전에 함께 살던 가족과의 관계적 연결고리를 찾아가는 것이 상담의 과정이라고 말이다. 가족이 뭐길래 나의 정신의 상당 부분을 지배하고 있을까첫번째 가족은 내게 선택지가 없었지만 지금의 내가 형성되는것에 지대한 영향을주었다면, 내가 꾸린 가정은 나로서 존재하기 위해 포기나 양보의 과정들을 거치게 되는데 거기서 여성이기에 내제된 강요는 없는지 살피게 된다. 엄마와 아내는 세트로 묶으면서 내가 되는 것은 왜 분리의 과정으로 보여야 하고 왜 인정까지 구걸해야 하는 것인지 그리고 왜 극복을 해야 하는건지 자꾸만 되묻게 된다. 더불어 이 책이 주인공과 반대의 선택을 하는 즉, 사회적 활동에 참여하지 않고 가정 내 주부 역할에 충실한 여성들 역시 존중을 넘어 존경받아야 하며- 주부로의 삶에 그쳐 탈피하지 않는 삶이라고 말하거나 아둔한 삶이라 절하 되지않길 희망한다 #페넬로페전쟁터에서돌아온여자 #바람의아이들 #호수네그림책 #그림책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