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까닥 캠프 소원어린이책 11
김점선 지음, 국민지 그림 / 소원나무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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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칭 타칭 나는 부지런한 편에 속한다. 재빠르거나 번뜩이는 사람은 아닌 것 같으나 부지런하고 성실한 쪽에는 속해 있다. 일을 미루어 모아서 당해야 할 덩어리가 커지면 더디고 느린 나는 감당하기 버겁기에 체득된 습관인데 나는 그걸 아이를 키우면서도 강박으로 가지고 있었다.

아이와 눈을 맞추고 집중하여 놀아주는 시간보다 아이를 쫓아다니며 치우는 것에 시간을 할애하느라 중한 시간을 흘려보냈단 걸 알면서도 아이가 자라고 나니 (쫓아다니는 것은 줄었으나) 내 급한 성미에 맞춰주길 원하는 과욕은 자꾸만 아이를 다그친다. 그것이야 말로 굴림이라고 반성을 하면서도 못나게 반복한다.

#재까닥캠프 는 시간의 개념이 서지도 않은 아이를 내 시계에 맞추려 드는 나를(엄마를) 위한 책으로 선택했다. 나는 이번 여행에서 끼니에 대한 우리 둘의 톱니를 맞춰보자 마음 먹었는데 다행히 그것은 생각보다 잘 맞물려 돌아가고 있는 것 같다.

어린이문학은 아이들 평소 대화를 문체로 가져와 녹였을 때에 더 술술 읽히는데 #재까닥캠프 는 그 부분을 충분히 만족 시킬수 있는 책이며 숨통이 필요한 (빡빡한 엄마를 둔) 어린이 독자들에게 쉽게 흡수될 수 있는 책이라 생각한다. 고맙습니다 #소원나무 #호수네책 #책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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