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세상 아이.엄마 세상
임혜령 지음, 남윤잎 그림 / 한림출판사 / 2021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엄마세상 아이가 다섯살이 될때까지 온전히 엄마로 똘똘 무장되어 있었던 내가 사회에 나로써 복귀를 시작했고 - 처음 아이의 하원을 동네엄마에게 부탁하고 미팅이 있던 날, 아이를 데리러 가는 길에 식은 땀이 났다. 모든 것을 손수해줬던터라 그 콩닥거림은 처음 어린이집을 보낸 날만큼이나 컸다. 얼른 얼른 빨리 빨리, 눈썹이 바람이 날아가 빠질만큼 달려서 약속된 놀이터에 도착했는데 아이가 없었다. 어? 어...? 어떻게 하지? 하는 순간 나를 부르는 소리가 들렸다.

이젠 꼬마도 나도 조금씩 그리고 하나씩 연습을 한다. 내가 출장을 가는 날에는 1등으로 등원을 해서 텅빈 교실에 혼자 있기도 해보고, 원차를 타고 학원에도 가본다. 학원에서 집으로 올때에는 내게 전화를 해야한다는걸 자꾸 깜빡하지만 괜찮다. 회사 워크숍에도 따라가고, 공중화장실에 혼자 가보기도 하고 말이다. 우리는 따로 그리고 함께 각자의 세상을 넓혀가고 있다. 그것이 가능한 것은 매일을 뜨겁게 사랑하기 때문일거다. 그 따끈함을 한껏 느낄수 있는 그림책을 만났다 #한림출판사 #호수네그림책 #그림책이야기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