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생각하는 개구리 생각하는 개구리
이와무라 카즈오 지음, 박지석 옮김 / 진선아이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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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가 내게 인사도 하지 않고 동네 놀이터 가듯 녹아들어 참여하는 곳이 있다. 호수가 다섯 살이 될 때부터 눈여겨보았던 곳이다. 내가 매료되었던 질문은 <아이들이 철학적 대화가 가능한가요?>였다. 나는 꽤 오랜 시간 그 질문에 대한 나만의 답을 찾기 위해 아이와의 대화를 기록했고 그것의 하나가 서평이었다.

아이의 문장은 직관적이고 이해관계가 없이 투명하다. 성장할수록 힘이 실리고 세계는 확장된다. 그것이야말로 차원을 논할 수 없는 순수함이자 깊이이다. (내가 어쭙잖게 평가를 하지 않는다면 더 좋을 텐데 내 잣대를 들이미는 것이 아이의 생각의 길을 정체 시킬 때가 있는 것 같다)

나는 시선을 아이에게 맞추고 질문과 대화를 끊기지 않고 이어가질 못하는 엄마다. 다르게 말하면 우리의 대화에서 주도권은 호수가 가지고 있는 편인데 대신 내게는 책이라는 무기가 있다. 나처럼 마음의 대화가 어려운 엄마들에게 #또 생각하는 개구리는 별거 아니지만 놓치고 있을지도 모를 질문들을 이어갈 무기가 되어줄 거라 생각한다. 고맙습니다 #진선아이 #호수네그림책 #그림책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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